흡연이 허리디스크에 미치는 영향

흡연이 허리디스크에 미치는 영향

 

 

우리가 흔히 담배를 끊은 사람은 독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는데요. 그만큼 담배는 중독성이 강하고, 한 번 피기 시작하면 절대 쉽게 끊을 수 없다고 합니다. 문제는 담배가 중독되더라도 몸에 해를 안 끼치면 상관이 없는데, 담배는 우리 몸에서 골칫덩어리나 다름없습니다.

흡연을 하시는 분들은 “담배를 끊어야지”하면서 금연 목표를 정하실 겁니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금연의 꿈은 멀리 날아가고 다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적이 종종 있으실 겁니다.

담배로 야기되는 질환은 기관지나 폐 등의 호흡기질환은 물론, 순환 기계 질환, 암 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밖에도 많은 병의 직, 간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담배를 쉽게 못 끊는데요. 그것은 대부분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과 타르에 중독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니코틴은 건강은 물론 허리디스크 발생을 높이는 위험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는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말초 혈관을 수축해 추간판 안팎으로 들고나가는 영양분과 대사물의 이동을 방해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허리 주변부 근력을 약화시키고 지구력 감소로 인해 통증에 대처하는 능력도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흡연으로 인한 만성적인 기침은 복부와 디스크의 압력을 갑자기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 미국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카운티 병원 정형외과 제르피 딕박사의 조사에 따르면 원래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이나 수술 뒤 금연한 사람의 수술 성공률은 86%인 데 비해 계속 흡연한 사람의 성공률은 58%에 그쳤다고 합니다.                                    

담배가 폐나 기관지 같은 호흡기 질환에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오늘부터라도 그 생각을 바로잡으시고 바로 금연을 하셔야 할 거예요. 담배는 그야말로 ‘백해무익’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해를 끼칠 뿐, 그다지 좋은 영향을 주지는 못 한답니다.

술도 마찬가지입니다. 적당한 술은 상관이 없지만 매일 술을 마시는 분들의 경우 혈관이 흡연할 때와 마찬가지로 수축되기 때문이죠. 혈관이 수축하면 담배처럼 영양소의 흡수나 노폐물의 배출이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금연과 금주는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기본 원칙이며 치료의 첫 단추를 꿰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금연 결심을 하셨다면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망가진 척추는 회복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만큼 예방이 정말 중요합니다.
금연하시고, 척추 건강뿐만 아니라 밝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