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석 박사가 제안하는 허리 건강법 5가지
허리디스크를 앓는 환자들은 그 고통이 심할수록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의사에게 제발 고쳐달라고 호소하곤 합니다.
그리고 병원과 의사에게 저적으로 매달리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의료진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차원에서는 특별히 나무랄 것이 없지만, 다만 자신이 스스로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은 채 오로지 의술에만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특히 허리디스크는 큰 사고나 충격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평소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기인하는 생활습관 병입니다. 수술이건 비수술이건 당장 치료에 성공했더라도 과거의 나쁜 자세와 습관을 바로 잡지 않으면 치료 과정 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오늘은 허리를 지킬 수 있는 허리 건강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척추는 니코틴을 싫어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 습관입니다.
흡연은 우리 건강은 물론 허리디스크 발생을 높이는 위험요소로 꼽히는 탓입니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말초 혈관을 수축해 추간판 안팎으로 들고나가는 영양분과 대사물의 이동을 방해합니다. 이에 따라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할 뿐 아니라 허리 주변부 근력을 약화시키고 지구력 감소로 인해 통증에 대처하는 능력도 줄어들게 합니다.
흡연으로 인한 만성적인 기침은 복부와 디스크의 압력을 갑자기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 미국 미내애폴리스 헤네핀 카운티 병원 정혀오이과 제르피 딕박사의 조사에 따르면 원래 담배를 피우지 않은 사람이나 수술 뒤 금연한 사람의 수술 성공률은 86%인 데 비해 계속 흡연한 사람의 성공률은 58%에 그쳤다고 합니다.
물론 음주 또한 좋을 것이 없습니다. 술을 매일 마시는 사람의 혈관도 흡연할 때와 마찬가지로 수축합니다. 혈관이 수축하면 담배의 경우처럼 영양소의 흡수나 노폐물의 배출이 어려워집니다. 금연과 금주는 허리디스크 관리와 치료의 첫 단추라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2. 운동을 생활화하라! 척추는 추운 것을 싫어한다. 가급적 인간의 적정 체온(36.5℃)을 유지하도록 하세요.
디스크(추간판)는 척추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조직으로 말랑한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 디스크는 혈관이 존재하지 않는 조직으로 혈액을 통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거나 장시간 앉아서 생활을 하게 된다면 디스크에 영양분과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하게 되어 디스크는 수분을 잃게 되면서 노화가 빠르게 찾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꾸준하게 운동을 하게 된다면 상황은 바뀔 수 있습니다. 디스크에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으며 뼈와 디스크 주변의 인대, 근육이 강화되며, 척추질환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인 비만을 해결해 질환이 발병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미 디스크 질환에 걸렸을 경우에도 치료와 무리하지 않을 정도의 운동을 병행하게 된다면 더욱 빠른 호전을 보이게 되므로 운동을 하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척추 관절을 상하지 않도록 하면서 뼈와 근육 그리고 힘줄을 강화시킬 수 있는 운동으로는 수영, 자전거 타기, 걷는 운동을 추천해드립니다.
3. 디스크 수핵은 물이므로 적절하게 수분 섭취하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디스크의 수핵은 물로 구성되어 있어 물을 흡수하고 수용을 할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몸의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몸을 움직이게 되면 탈수로 오그라든 디스크가 체중을 지탱할 수 없어 디스크가 탈출하여 신경을 누르게 되면서 목 디스크나 허리디스크가 발병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물은 관절의 움직임이 발생할 때 연골 표면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몸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연골에 수분이 부족해 관절 내의 윤활유 역할을 할 수가 없어 관절 동작 시 심한 마찰과 전단응력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충분한 물을 마시면 디스크 수핵은 물론 척추건강, 그리고 피부, 위장 건강에도 도움이 되므로 최대한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소식을 하고 위. 장이 튼튼해야 척추도 튼튼하기 때문에 위와 장에 좋은 음식을 챙겨 드십시오.
적게 먹으면 체온이 상승할 뿐 아니라 몸속의 독소가 배출되고 혈액의 더러움이 정화되며 면역력이 향상됩니다. 사실 소식을 하게 되면 먹은 것이 거의 깨끗하게 소화 흡수되므로 소화되지 못한 여분의 물질이 장내에서 부패되어 독소를 발생시키지 않게 됩니다.
이시하라 유미는 "음식물 섭취가 중단되면 몸은 몸속에 있는 쓸데없는 지방과 노폐물을 소비하기 시작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건강한 세포들 역시 살아남기 위해 암세포나 염증의 원인이 되는 세포를 차례차례 잡아먹는다. 면역력의 핵심은 바이러스와 병원균을 먹는 백혈구인데 백혈구는 배가 부른 상태에서는 활동이 저하되는 특성이 있다. 이와는 반대로 단식을 해서 인공적으로 일시적인 굶주림 상태를 만들어내면 백혈구는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한다."라며 소식으로 면역력이 크게 증강하는 기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환자들 중에는 위와 장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위와 장이 좋지 못하면 척추에 필요한 영양분의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추간판에 퇴행성 변화가 오게 되어 디스크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또 배가 자주 불편한 사람들은 복근이 약해지기 쉬워 허리가 구부정해지는 나쁜 자세를 자주 취하므로 허리 병이 잘 생깁니다.
5.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즐겨 드십시오.
허리디스크 또한 생활 습관 병으로 통합니다. 결국 바른 자세와 적당한 운동 등 올바른 행동 습관과 함께 올바른 식생활 습관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허리디스크를 포함, 여러 척추질환에 이로운 식품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칼슘 - 멸치, 새우, 뱅어포, 미꾸라지, 미역, 김, 파래, 다시마, 굴
✱ 단백질 - 두부, 두유, 검은콩, 검은깨
✱ 비타민과 섬유질
ㆍ 비타민C : 포도 오렌지, 망고, 키위, 파인애플, 귤, 바나나, 딸기, 토마토, 양배추, 배추,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감자, 붉은 고추, 수박, 후추 등
ㆍ 비타민D : 참치, 연어, 정어리 같은 지방질 많은 생선, 새우, 달걀노른자,
100% 오렌지 주스나 시리얼 등.
ㆍ 비타민E : 복숭아, 시금치, 브로콜리, 말린 자두, 땅콩, 버터, 아스파라거스, 해바라기씨,
홍화씨유 등 식물성 기름, 엿기름, 땅콩, 아몬드, 엿기름, 곡류 등.
ㆍ 비타민A : 녹황색 채소와 과일, 시금치, 브로콜리, 파슬리, 살구, 감자, 호박, 당근, 멜론,
복숭아, 간, 칠면조, 생선 간유, 참치, 연어, 달걀노른자 등.
✱ 오메가3 지방산 - 연어, 참치, 호두, 아마씨, 올리브유
✱ 그밖에 식품들
ㆍ소사골과 도가니탕
ㆍ부추와 당근
ㆍ현미와 잡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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