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Q&A]
요통에 시달리는 주부의 현명한 가사노동법
주부가 무슨 죄라고? 잘못된 집안일 자세가 허리디스크 유발
숙이고(X) 쪼그리고(X) 들어옮기고(X), 주부여! 허리를 펴라
Q : 50대 주부인 어머니가 허리가 아파 고생이십니다.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대가족이 한 집에서 사는지라
집안일이 아주 많은데 어머니 혼자 다 하십니다.
식사준비에 설거지에 걸레질에 빨래에, 노인들 수발에…,
어머니의 일과가 허리에 부담을 주는 일의 연속입니다.
그래도 당신 살림이라며 꼭 혼자서 다 하셔야 직성이 풀리신답니다.
허리를 보호하면서 집안일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A : 어머니께서 집안일로 인한 요통으로 고생하고 계시군요.
주부는 집안일을 통해 매일 반복된 동작과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잘못된 집안일 자세는 허리디스크 등 각종 허리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꼭 바로잡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일을 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허리를 숙이는 자세를 자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구부정하게 휘어진 등은 꼿꼿하게 펴져 있을 때보다
몇 배는 더 심한 압박을 받기 때문이지요.
가급적 허리를 편 상태에서 집안일을 하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주부들은 진공청소기를 사용할 때 몸을 낮춰 청소기를 미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러운 곳을 잘 살피기 위해서 이런 자세를 취하는데
허리에 무리를 주는 동작으로 피해야 합니다.
손잡이 길이를 조절하여 자신의 몸에 맞춘 뒤
허리를 펴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빨래를 널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높은 곳에 걸린 빨랫줄을 쓰느라 팔을 한껏 올리고 까치발을 세우는 것은
허리에 과도한 힘을 주게 해 주변 근육과 인대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빨랫줄이나 빨래 건조대는 허리와 같거나
적당한 높이에 설치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설거지를 할 때 싱크대가 낮은 위치에 있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이러면 본의 아니게 개수대 쪽으로 몸을 숙이게 되므로
허리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싱크대를 쓰는 사람의 키에 맞춘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받침대를 놓은 뒤
한 발씩 번갈아 올려놓는 자세로 설거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몸이 숙여지는 경사도를 줄여
허리로 가는 압박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자세는 ‘쪼그려 앉기’입니다.
주부들은 걸레질을 할 때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손걸레를 이용해 바닥을 닦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빨래를 할 때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자세는 허리에 좋지 않습니다.
허리가 굽으면서 척추 후방에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변 근육과 인대 역시 쉽게 피로해지고
완충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을 압박해
허리디스크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쪼그려 앉기보다는 간이의자를 마련해 걸터앉거나
걸레질을 할 때는 걸레 봉을 사용하여 바닥을 닦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집안일을 하는 동안 허리에 가해진 부담을
즉시 풀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중간 중간 허리를 돌려주거나 고양이 자세(엎드린 상태에서
허리를 아래쪽으로 밀었다가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의 반복) 등을
통해 뭉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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