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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디스크센터/허리디스크

[허리디스크 바로알기2] 허리디스크 어떻게 발생하나?

[허리디스크 바로알기2] 허리디스크 어떻게 발생하나?



 주위에 ‘디스크’라는 용어에는 익숙하면서 ‘추간판탈출증이라는 병명에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사람들

이 많다.

의학용어 자체가 어려워 쉽게 입에 붙지 않기 때문이다.

이 ‘추간판탈출증’이 바로 디스크의 정식 질환 명칭이다.

추간판(디스크)이 원래 위치에서 ‘탈출’된 상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 디스크는 척추를 보호하는 ‘뽁뽁이’ 




 

심심할 때 툭툭 터뜨

리며 가지고 놀던 일


명 ‘뽁뽁이’는 공기층이 있어 충격을 완화시켜주며 물건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깨지기 쉬운 물건을 포

장할 때 포장재로 많이 쓰인다. 디스크 역시 허리에서 이 ‘뽁뽁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

런데 만약 이 ‘뽁뽁이’에 들어있는 공기층(디스크 수핵)이 터져 버린다면 어떨까. 그 상태로는 아무리 물

건(척추)을 감싸 봐도 의미가 없다.



디스크는 척추 뼈마디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말랑말랑한 조직이다. 섬유테에 둘러싸여 있고 높은 탄력성

을 가지고 있어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켜 척추를 보호하며 척추 뼈끼리의 충돌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고 있다. 또한 특유의 탄력성 때문에 허리를 돌리거나 앞으로 숙이기, 뒤로 젖히기 등의 행위는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이 얘기는 곧 디스크에 문제가 생기면 이 모든 동작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뜻한다. 또 디스크 역시 피

부나 근육처럼 인체의 한 조직이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노화하게 마련이다. 게다가 디스크는 혈

관을 가지고 있지 않는 ‘무혈조직’으로, 혈액이 공급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그 노화의 속도 역시 현저

히 빠르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 허리디스크 어떻게 발생하나 

 

디스크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추간판의 퇴행성 손상’이다. 물론 추간판에 퇴행성 변화가 없이도 심각한 

외상으로 인해 추간판이 파열되는 외상성 디스크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은 외상없이 

발생하는 디스크의 형태가 일반적이고 흔하다.

 

추간판은 인체 내의 어느 결합 조직보다도 조기에 퇴행성 변화가 잘 일어난다. 퇴행성 변화의 발생과 진

행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는 추간판에 반복되는 과부하다. 추간판에 걸리는 과부하로 추간판의 구

성 성분인 수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수분이 점차 소실되기 때문에 추간판의 높이가 줄어들게 된다.

 

또한 추간판은 내부에 혈관이 분포되지 않아 확산에 의해 영양공급이 이루어지나 퇴행성 변화는 척추체

종판의 투과성을 감소시켜 추간판 영양공급 부족 현상을 일으킨다. 영양공급의 부족은 젖산 생산 증가 

및 산성 환경을 조장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추간판을 구성하는 정상 세포의 감소가 일어나게 된다.

 

결국 추간판 내부에 미세한 빈 공간이 늘어나게 되고,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섬유테의 규칙적 배열들이 

손상을 받는다. 이러한 특징적인 퇴행성 변화는 특히, 허리부위에서 가장 흔히 발생한다. 추간판 조직에 

퇴행성 변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면 섬유테는 쉽게 파열되고 섬유테 내부에 존재하는 수핵이 탈출되어 

척추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통증은 섬유테 파열로 발생하는 통증 유발 물질, 신경 압박으로 발생하는 신

경염과 신경손상이 주요 원인이다.

 

그러므로 디스크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통증유발 물질과 신경염의 제거, 손상된 신경의 재생과 파열되어 

불안정해진 추간판의 안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치료 기전을 충족시키는 ‘과학적인 비수술 치료

법’을 다음에 소개하기로 한다.

 


글 :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