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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디스크센터/허리디스크

허리디스크 환자, '커피' 마셔도 될까?


허리디스크 환자, '커피' 마셔도 될까?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은 세계 7위에 달할 만큼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커피를 즐겨 마신다는 얘기입니다. 작년에는 국민 1인당 연간 512잔을 마셨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전 국민이 하루 한잔 이상은 소비한다는 뜻인 셈이죠.  최근에는 커피 머신과 원두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집에서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사람들도 꽤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허리디스크 환자들에게 커피가 안 좋다는 얘기를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또 일각에선 디스크 자체는 커피와 큰 연관성이 없다는 말도 있고요. 어떤 말이 맞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정말 커피가 디스크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을까요? 오늘은 커피가 허리디스크 그리고 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커피의 효능


시중에 판매되는 커피의 겉 포장을 보면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을 표시된 것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폴리페놀은 커피에 다량 포함되어 있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써 노화 방지 및 암과 당뇨 , 그리고 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치매에 걸릴 확률과 우울증 발병 확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 밖에 건강에 좋은 비타민 C,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기호식품으로써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커피 속 카페인, 칼슘을 배출하다


하지만 커피는 뼈 건강에는 그리 좋은 식품은 아닙니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은 뼈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뿐만 아니라 ‘인산염’이라는 성분은 뼈 속의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커피 과다 섭취는 독극물을 먹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러나 ‘디스크 자체는 뼈가 아니니 상관없지 않으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디스크의 위치가 추골 사이라는 점을 감안해 봤을 때 디스크는 뼈 건강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척추뼈에 이상이 생기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따라서 뼈 관련 질환을 앓고 있다면 커피는 가급적 마시진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디스크환자들이 커피를 즐기는 방법


그러나 평소 즐기는 기호 식품을 끊어야 하는 것은 스스로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정신적인 부담감이 커지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으니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방법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커피의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하루 300mg 이상의 카페인은 뼈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으니 꼭 자제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는 원두커피 기준으로 3잔 정도에 해당되는 양입니다. 집에 커피 전문 기계를 따로 둘 정도로 커피를 좋아하는 홈커피족들은  하루 섭취량이 이보다 웃돌 가능성이 높습니다. 적절한 양을 조절하여 마시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커피 마시는 법에 변화를 주는 것인데, 카페인을 뺀 디카페인(decaffein) 커피를 마시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혹은 커피만 마시는 것보다는 우유를 더한 카페라테를 택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카페인 성분 때문에 빠져나간 칼슘을 우유가 보충해주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지요. 실제로 이런 이유 때문에 카페라테는 ‘의사의 커피’라는 별칭도 갖고 있을 정도니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커피를 마실 때 시럽이나 휘핑크림을 과하게 올린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코시럽이 들어가는 커피류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복부에 지방을 축적하여 비만을 초래하고, 이에 따라 약한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허리디스크 환자라면 이 분야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척추전문의와의 긴밀한 상담을 통해 허리디스크에 좋은 식품과 나쁜 음식을 가려 먹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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