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수술 꼭 해야 하나요?
극심한 허리통증으로 MRI를 찍는 경우가 있죠, 이때, 디스크가 터져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지금 당장 수술할 형편이 안 돼서 몇 개월 후에 해야 한다면... 그 때까지 디스크를 그대로 둬도 될까요? 아마도 허리디스크로 수술을 권유 받은 환자들이라면 한번쯤 이런 고민들을 하셨을 겁니다. 오늘은 허리디스크환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말랑말랑한 조직입니다.섬유테에 둘러싸여 있으며 속에는 수핵이 있습니다. 높은 탄력성을 가지고 있어 외부의 충격을 완화시켜 척추를 보호하며, 뼈끼리의 충돌을 막아주는 기능을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허리디스크라는 질환은 다리를 꼬는 자세. 오래 앉아 있는 습관, 허리에 가해진 충격, 비반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핵이 튀어나와 신경근을 자극하면 염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통증이 커지게 됩니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프고 일어설때 허리를 바로 펴지 못하게 되죠. 걸을때 허리나 다리가 저리고 재채기나 기침, 배변 시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수핵 흘러나와도 비수술 치료로 대부분 호전
그런데 허리디스크가 발병하면 수술부터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디스크가 터져 수핵이 흘러나왔다고 모두 심각한 상태이고,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허리디스크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의 5% 에 불과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를 진단할때 사용하는 MRI는 척추와 디스크의 상태를 잘 보여주긴 하지만 그것이 곧 환자의 통증과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 디스크가 터지는 등 MRI 결과에 이상이 있어도 허리에 아무 문제가 없는 분들이 많습니다.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것은 MRI 사진이 아니라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양상입니다.
그리고 수술을 하게 될 경우 전신 마취 그리고 수술로 인한 체력저하, 고혈압, 당뇨에 따른 합병증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요?
수술은 마비․대소변장애 등 특별한 경우에만
● 수술이 필요한 경우
첫째, 마비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심각하게 진행돼 대소변 장애가 오는 경우입니다.
둘째, 운동 근력이 약화된 경우입니다. 다리근육이 위축되고 힘이 빠지며 아킬레스건 반사가 사라지는 경우입니다.
셋째, 3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개선효과가 없고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넷째,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일생생활 자체를 지속할 수 없을 때입니다.
환자분이 지금 대소변장애나 마비증상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거쳐 적합한 비수술 치료를 받는 것이 정답입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주변의 근육 및 인대가 약화된 것이 원인이 경우가 많으므로 우선은 3개월정도 보존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평소 휴식과 적당한 운동, 스트레칭 등을 통해 허리디스크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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