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관절센터/관절질환

출산 후 많이 생기는 손목 포착성 건초염

출산 후 많이 생기는 손목 포착성 건초염

 


이제 막 마흔이 넘은 주부 이세영(41세)입니다.
성격이 워낙 깔끔해 집안을 항상 반들반들하게 청소를 하고, 손빨래를 많이 한 날이면 손목이 뻐근해서, 그저 무리해서 일한 다음에 오는 피로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통증이 점차 심해지더니 급기야 손목을 움직일 때마다 욱신욱신 쑤셔 가벼운 물건을 드는 것도 힘들어졌습니다.

혹시 뼈에 이상이라도 생겼는지 싶어 병원에 가서 X-ray를 찍어봤으나 뼈에는 아무 이상이 없고 염증이 생긴 것 같다는 진단을 받고 소염, 진통 주사를 맞았는데 통증이 씻은 듯 사라져 다 나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손목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주사를 맞고 통증을 없어지고, 그러기를 몇 번 반복하더니, 이제 주사를 맞아도 통증이 자꾸 재발하는 데다 재발의 간격이 점점 짧아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픈 대로 살아야 하는 고민하다가 장형석한의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초음파 진단 결과 포착성 건초염이었습니다.
소염제를 써서 제거해야 할 염증이 아니라 힘줄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힘줄과 힘줄을 싸고 있는 건초가 거의 붙어있는 상태에서 비롯된 통증이었습니다.

장형석한의원에서는 약해진 힘줄을 강하고 매끄럽게 원래 두께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봉침요법과 근골을 강하게 보완해주는 한약을 복용하도록 처방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봉침 맞은 자리가 가렵고 부어 걱정했지만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정상적인 면역 반응이라고 해서 열심히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를 시작한 지 3개월, 손목 통증이 완전히 사라져 움직이는 데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회복했습니다.
그래도 손목을 아끼라는 의사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집안일을 많이 줄여야겠습니다.

 


손목 포착성 건초염이란?

“손목 포착성 건초염”은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연결해 주는 힘줄에 반복적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져 힘줄이 손상되고 심하게 부어서 나타납니다. 건초는 힘줄을 싸고 있는 조직을 말하는데, 힘줄이 손상되면 두꺼워지고, 두꺼워진 힘줄이 활액이라는 완충지대 없이 건초와 맞닿으면 움직임이 불편해져 통증이 생깁니다.


손목 포착성 건초염은 힘줄이 약해지는 노년기에 많이 생기지만 운동이나 반복적인 사용이 원인이므로 젊은 층에도 많이 발생합니다. 여성의 경우 임신, 출산 후에 많이 걸리는데, 임신 중 약해진 근골이 출산 후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상태에서 바로 젖병을 닦고 아기를 안는 등 손목을 많이 쓴 결과로 손목 포착성 건초염이 생깁니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하는 일이나 운동을 피하고 온습포나 파라핀욕 등으로 환부를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시켜줘야 합니다. 또 봉침요법으로 면역 세포가 다량 함유된 혈액을 손상 부위에 집중적으로 보내 자가 치유를 돕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일단 급성기가 지난 후에는 지속적인 스트레칭으로 재발을 막아야 합니다.

손빨래를 피하고 특히 테니스나 골프, 헬스 등 운동을 할 때 그립을 올바르게 쥐는지 체크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