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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디스크센터/목디스크

자고 일어났더니 계속되는 목의 통증, 혹시 목디스크?

자고 일어났더니 계속되는 목의 통증, 혹시 목디스크?  



혹시 자고 일어난 후 왠지 목이 뻐근한 것을 느낀 적이 있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이런 경험 한 두 번쯤은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대부분 이런 증상이 3~4일 정도 지속되다가 말아서 “잠을 잘못 잤네”하고 마는 경우가 많으실 거예요. 그런데 이런 증상이 좀 오래 되면 아무래도 ‘목디스크’가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하죠.
 

실제로 낙침은 목디스크와 증상이 매우 비슷해서 혼동하기가 쉬운데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낙침은 목디스크라고 할 수 없지만, 자주 발생한다면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계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자고 일어나서 목이 뻣뻣하고 고개가 잘 안 돌아가는 것을 ‘낙침’이라고 합니다.

낙침이란 떨어질 낙(落)에 베개 침(枕)자로, 말 그대로 고개가 베개에서 떨어져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목이 뻣뻣하고 고개를 앞, 뒤로 돌리기 힘들며 뒷목이 심하게 아파서 꼼짝하지 못합니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님(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은 “낙침은 목 근육에 부담을 주는 불편한 자세로 오랜 시간 지속되면 생기는 증상입니다. 낙침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피로’입니다”라고 설명하셨는데요. 평상시 베개에서 머리가 떨어지면 곧바로 자세를 고칠 수 있지만, 몸이 많이 피곤한 날에는 목이 불편한 줄도 모르고 잠을 자기 쉽다고 하네요. 따라서 누적된 피로는 낙침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베개를 너무 높이 베거나, 베개 없이 자도 목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주변 관절과 조직이 손상을 받아 낙침 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이쯤 되면 베개의 중요성에 대해 안 짚고 넘어갈 수 없겠죠?!!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겠지만 베개는 우리 몸의 척추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베개를 잘못 베고 자거나 몸에 맞지 않는 베개를 베면, 목과 어깨의 근육이 부담을 받아 신경이 일시적으로 압박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장형석 박사님은 “체형에 맞는 베개를 사용하면 척추가 자연스러운 정렬을 유지하고 목뼈의 이상적인 커브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베개를 높게 베고 자면 정상적인 목뼈의 C커브가 반대로 꺾이면서 목과 어깨 근육은 밤새 긴장하게 되고, 척추 속을 지나가는 척수를 압박해 신경 활동을 방해합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되면 목 디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라며 베개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낙침을 단순히 잠을 잘못 잔 거겠지..하고 치부하시면 곤란합니다. 낙침 증상이 잦으면 목의 건강에 이상이 왔다는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최근 1년 동안 낙침을 3회 이상 경험하고 이로 인해 어깨 통증과 팔 저림이 나타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이에 대해 장형석 박사님은 “목뼈의 디스크가 퇴행하면 디스크가 납작해지고 관절 구조가 헐거워져 낙침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라고 설명하셨는데요. 뼈의 퇴행이 시작되는 연령대, 즉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낙침 증상이 잦다면 내원하셔서 목 디스크 여부를 꼭 확인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