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목이 뻣뻣한데 목디스크인가요?”
“목과 등에 통증이 있는데 목디스크 아닌가요?”
목디스크 증상, 어떻게 알수 있나?
오래 앉아 컴퓨터로 작업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에게 목디스크 발병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목에 약간의 이상만 느껴지더라도 은근히 목디스크를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일반인이 스스로 목디스크를 자각하기란 쉽지 않다. 목디스크 초기에는 별 증상을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경추 1~7번 가운데 문제가 생기는 위치에 따라 목에는 불편함이 없으면서 어깨와 팔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다. 뒷목 통증이 어깨나 팔에도 나타난다면 목디스크 증상이 의심된다.
목디스크는 목 뼈 사이의 디스크가 이탈되어 신경을 압박하거나, 혹은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좁게 만들어 이차적으로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목디스크 안에 있는 수핵이 터져 주변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뒷목의 통증이나 저린 느낌이 어깨와 팔로 이어진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목디스크 증상이 어깨와 팔, 손까지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목디스크는 사지비증(四肢痺症)이라고 해서 팔다리가 저리고 차며 감각이 둔한 상태가 주된 증상인데 이 증상이 일정 시간을 두고 회복되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팔과 다리의 저림 등 말초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신경이 심하게 눌리면 손과 팔에 힘이 빠진다. 손과 팔의 움직임이 둔하고 물을 마시다가 컵을 놓친다거나, 젓가락질이나 단추 잠그기 등 섬세한 손동작이 어려운 경우에는 목디스크가 의심되므로 목디스크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이롭다.
목디스크 자가진단 후 목디스크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에게 목디스크 진단을 받아 보도록 한다. 사실 목이 뻣뻣해졌다고 무조건 목디스크를 의심하며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또는 근육이 경직되거나, 그 사이를 지나는 혈액의 순환장애로 목에 통증이 오는 근막통증후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뒷목이 뻣뻣한 증상은 같더라도 근막통증후군과 목디스크는 손쉽게 구별할 수 있다. 근막통증후군은 앞으로 고개를 숙이면 아프지만 목 디스크는 뒤로 고개를 젖힐 때 신경이 눌려 더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목 디스크 자가진단표이다. 아래 항목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되면 목디스크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01.목 뒷부분이 항상 뻐근하다.
02.어깨, 등이 자주 결리는 느낌이다.
03.목과 어깨 통증과 함께 머리가 아플 때도 있다.
04.팔에서 손가락까지 저린 듯한 느낌이 있다.
05.목이 뒤로 잘 젖혀지지 않는다.
06.잠을 자고 나면 목 부분이 개운치 않다.
07.하루의 절반 이상 PC를 사용한다.
08.옆에서 볼 때 목뼈가 일자로 펴져 있다.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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