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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디스크센터/척추질환

허리띠 ‘꽉’ 졸라매고 열심히 해보자? 척추는 No!!!


"허리띠 졸라매고 열심히 해 봅시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 구호는 힘들지만 더 열심히 해 보자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는 어디까지나 비유적인 표현이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척추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답니다. 


우리가 흔히 바지나 치마가 몸에 잘 맞지 않고 헐렁거릴 때 허리띠를 사용하죠. 혹은 패션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액세서리 아이템으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허리띠를 필요이상으로 꽉 조이게 되면 척추에는 별로 좋지 않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허리띠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허리띠와 같은 것으로 몸을 조이다 보면 당연히 허리는 압박을 받고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못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과하게 조여진 벨트는 몸의 지지대 역할을 떠맡게 됩니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는 “허리띠를 하면 허리에 딱히 힘을 주지 않아도 상체가 꼿꼿이 서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척추는 제 기능을 잃게 되고, 점점 몸을 지탱하는 힘이 약해진다”며 “이렇게 약해진 상태에서 척추에 충격을 받거나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부상의 위험도가 훨씬 높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듯 잘못된 허리띠 착용으로 인한 피해는 젊은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에게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여성들은 허리띠를 사이즈 조절용으로만 쓰지 않기 때문이죠. 가령 여성들은 굵은 형태의 벨트를 원피스 위에 둘러 맵시를 살리거나 밋밋한 옷에 포인트를 주는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 때 벨트의 장식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벨트가 잘 고정되어 있어야만 하는데, 매끄러운 질감의 옷 위에 두를 경우 쉽게 돌아가게 되므로 평소 사이즈보다 줄여서 착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바로 벨트가 여성들의 허리를 약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게다가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허리 주변 근육이 약하기 때문에 척추에 무리가 오거나 이상이 생기면 즉각적인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아마 장시간의 벨트 착용 후 허리, 골반과 다리가 뻐근하거나 통증을 느낄 수 있는 데. 이게 바로 벨트 때문에 오는 증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올바른 허리띠 착용습관

 

장형석 박사는 “올바른 허리띠 착용 습관은 옷이 흘러내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다소 헐렁하게 하는 것이다. 맵시를 위해 허리띠를 꼭 조여야만 한다면 적어도 앉을 때만큼은 벨트를 한 두 칸 더 풀어주어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며 “만약 허리띠를 풀고 난 후 오히려 더 허리가 아프다면 이미 척추가 약해진 상태이거나 휘어져 있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꼭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패션아이템으로만 여겼던 벨트가 척추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 꼭 잊지 마시구요. 여성분들은 이외에도 킬힐이나 너무 낮은 굽의 구두 역시 허리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니까 적당한 굽의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것도 함께 기억해 주세요 ^^

 

도움말 : 장형석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 /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