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모 씨(여, 72세)는 시골에서 오랫동안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어깨를 뒤로 한껏 젖히고 배는 앞으로 내민채 뒤뚱뒤뚱 걷게 되었는데요. 얼마 뒤에는 5분 정도 걸으면 쉬었다 가야 할 정도로 다시 통증이 심해져서 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병원을 찾아 검사한 결과 '척추전방전위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정의
척추뼈는 꼬리뼈부터 목까지 차곡차곡 쌓여있고 아래쪽과 위쪽의 척추뼈는 뒷부분의 관절 돌기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외상으로 관절 돌기가 손상되거나 척추의 퇴행성변화로 인해 인대가 늘어나면 척추가 미끄러지면서 척추체가 앞으로 밀려나간 상태가 되는데요. 척추전방전위증이란 이와 같은 이유로 척추의 상하 배열이 어긋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위쪽에 있는 척추뼈가 아래쪽에 있는 척추뼈보다 배 쪽으로 밀려나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키며 심할 경우 엉덩이나 하지 마비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5배 정도 발병률이 높은데 남성에 비해 근육과 인대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원인
척추전방전위증이 발생하는 주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척추분리증으로 과도한 허리 사용이나 부상으로 척추 관절 돌기가 골절되면서 분리된 뼈가 비정상적으로 앞으로 밀려나오면서 생깁니다. 골절은 어릴 적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생기기도 하고 운동선수들처럼 무리한 훈련이나 사고로 골절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며 전방전위증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두 번째 요인은 임 모 씨와 같은 경우로 척추의 퇴행성변화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 척추뼈는 물론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과 인대에 퇴행성 변화가 생깁니다. 척추 관절 돌기가 잘 붙어 있다 하더라도 이러한 이유로 척추를 잘 받쳐주지 못하게 되어 척추뼈가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증상
척추전방전위증의 주요 증상은 허리 통증과 더불어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입니다. 미끄러져 튀어나온 척추뼈 배열의 불안정성으로 허리에 통증을 느끼고 앞으로 밀려나온 척추뼈가 신경을 자극하여 하지 방사통이 생깁니다. 밀려나온 허리뼈 때문에 배가 나온 것처럼 보이고 다리의 긴장으로 무릎을 편채 뒤뚱거리며 걷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엉덩이 통증이나 하지 마비로 보행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의 치료
치료시 가장 중요한 것은 척추를 안정시켜 더 이상 뼈가 밀려나지 않도록 하는 점입니다. 아주 심한 경우라면 수술을 고려해야겠지만 대부분은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합니다. 장형석한의원에서는 봉침과 척추한약요법을 통해 척추전방전위증을 치료합니다. 봉침요법으로 골절 부위 또는 척추뼈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하는 염증을 제거하여 효과적으로 통증을 제거합니다. 병행하는 한약요법은 뼈와 신경을 재생하여 늘어난 인대와 근육을 강화하여 재발을 방지하도록 돕습니다.
생활 가이드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른 자세 유지와 허리근력운동입니다. 바닥에 앉거나 쪼그리고 앉는 자세는 물론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은 허리에 부담을 주므로 되도록 피합니다. 운동전 간단한 허리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허리에 주는 스트레스를 줄여 도움이 됩니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근육과 인대가 긴장하여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허리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스트레칭에 더욱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수영이나 걷기 등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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