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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디스크센터/허리디스크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한 3가지 조언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한 3가지 조언

허리디스크는 암, 고혈압에 이어 가장 무서워하는 질병 3위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허리디스크에 걸리면 생활이 불편하고 완치가 어려워 앞으로 고생을 할 것이라는 예감 때문에 환자들이 허리디스크를 두려워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또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으면 수술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고민을 하는 등 많은 분들이 허리디스크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곤 합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는 알려진 만큼 그렇게 흔한 병도, 위험한 병도 아닙니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는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신중하게 선택하여 치료한다면 합병증이나 재발의 위험 없이 얼마든지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오늘은 장형석 박사의 도움말로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데 있어 필요한 원칙과 3가지 조언을 들어보았습니다. 

1. 보다 멀리 내다본다. 

통증이 심하면 아무래도 빨리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하고 싶은데요. 하지만 이런 고통 때문에 당장 눈앞에 보이는 치료법을 선택하면 후회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유독 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만성요통 등을 앓고 있는 척추질환 환자들 중에서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데도 수술을 받거나, 반대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데도 자신만의 치료법을 고집하여 병을 악화시키는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도 빈번합니다.

 또 어느 정도 치료가 되었다고 해도 환자의 상태나 자세, 평소 생활습관에 따라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것이 디스크이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어떤 치료법이 맞는지 전문의와 면밀한 상담을 한 후에 신중히 결정해도 충분히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여유를 갖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디스크를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2.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미국의 정형외과의사협회에서는 척추 수술을 권유받았을 때, 최소한 두 명의 의사에게 자문을 구하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척추 수술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분들은 디스크 판정을 받으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모든 디스크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치과에서 임플란트 치료 대신 이빨을 보존하여 치료하는 치료를 권하듯, 디스크도 무조건 수술적인 치료가 대안은 아닙니다. 가급적 보존을 하되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법이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법입니다. 

일반적으로 극심한 통증, 마비 증세 등 신경 손상이 심각한 환자들은 디스크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리를 움직일 수 없고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이 전혀 불가능한 중증 환자들의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극심했던 통증이 갑자기 사라진 후에 다시 감각이 없어지고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들의 경우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그러나 학자들 간에 견해 차이는 있지만 극심한 신경 손상 등으로 인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대략 전체 디스크 환자의 5~10% 정도이며, 그 외에는 비수술 재건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3. 차근차근 해결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에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서서히 진행됩니다. 교통사고나 추락 등 불의의 사고로 갑자기 디스크 질환이 생긴 경우도 있지만 이는 전체 디스크 환자의 10%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허리디스크 질환은 만성질환이며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디스크가 약해지는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결과입니다. 따라서 당장 통증만 없앤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허리디스크가 발병한 원인을 면밀히 따져보고 신중하게 치료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할지라도 수술이 끝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외과적 수술을 통해 밀려 나온 디스크를 잘라내더라도,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치고 비뚤어진 척추를 바로 잡아 주지 않는 한 언젠가는 또다시 내려앉아 디스크가 밀려나올 위험이 높습니다. 허리디스크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병’으로 분류되는 만큼 비뚤어진 자세, 운동부족 등 디스크를 일으킨 근본 원인을 살펴보고 차근차근 다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전에 한 암 말기 환자분이 암을 극복한 후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암 걸리기 전에 제 삶은 운동도 하지 않고 아무거나 먹고 싶은데로 먹는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암에 걸린 후로 운동을 꾸준히 하고 식습관을 고치게 되었고 긍정적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암을 알지 못 했더라면 지금의 저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암으로 인해 내 삶은 분명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참 감동적인 말이죠? 디스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치료하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겠지만 의료진의 조언대로 꾸준히 치료하고 운동하고 식습관을 고치며 새롭게 변하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수술을 하지 않고 완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장기적으로 차근차근, 의료진의 도움으로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걸 명심하시고 치료에 임하신다면, 디스크 백전백승 이겨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