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척추디스크센터/척추질환

학생 척추측만증 10년새 4배 증가



어린 학생들의 허리가 위험하다는 신호가 또 나왔습니다. 최근 한 방송사 9시뉴스에서 보도한 내용인데요. 한 대학병d원에서 학생들의 척추측만증을 조사한 결과, 2000년 1.7%에서 지난해 6.7%로 10년 새 4배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정확히 어떤 병원에서, 언제, 누구를, 몇명, 어떻게 조사했는지는 안나옴.)  

  

요즘 학생들, 과거에 비해 운동은 덜하면서 책상에는 더 오래 앉아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척추에 나쁜 자세로 말이죠.그러니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한 것 같아도, 사실은 '꼬부랑 허리'인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기자가 보도했습니다. 

  

다른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려대 구로병원 척추측만증연구소가 최근, 서울경기지역 초등학생 7만4,701명을 조사해보니 여학생 8.6%와 남학생 3.9%가 척추측만증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위 두 가지 조사가 같은 조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또 다른 조사결과. 서초구가 지난 2009년에 발표한 내용은, 초중학생 9,719명을 검진해 보니 8.55%가 척추측만증이더라는 것입니다. 

  

척추는 정면에서 보면 반듯한 일직선이고 측면에서 보면 완만한 S라인을 그리는 게 가장 이상적입니다. 그런데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보았을 때 척추가 옆으로 휜 것을 말합니다. 

  

척추측만증이 생기면, 육안으로도 자세히 보면 한쪽 어깨가 솟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학생보다 사춘기 여학생에게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위에서 학생들의 나쁜 자세를 지적했는데요. 사실, 척추측만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척추측만증의 80%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입니다.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 환자의 경우, 척추가 휜 것 외에 다른 증상이 없기도 하지만 드물게 요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일단 성장이 끝나면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지만 치료가 오래 걸리므로 부모가 자녀의 신체를 수시로 체크해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 :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