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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디스크센터/허리디스크

진료실에서 못 다한 ‘허리디스크’ 이야기 Ⅰ

오랜 시간동안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관절염 등을 치료하며 수없이 많은 환자들을 보아왔습니다. 그동안 여러 분의 환자들을 진찰했지만 유독 디스크, 관절염과 같은 척추관절 환자분들은 고통으로 표정이 일그러져서 들어오십니다.

 

또는 그동안 여러 병원을 다니셔서 의료진과 시술에 대한 불신을 가지시는 분들도 더러 있으셨습니다. 사실 디스크는 만성질환이기에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설사 완치가 됐다 하더라도 고혈압이나 당뇨와 같은 성인병처럼 꾸준히 관리를 해 주셔야 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저는 차분하게 디스크는 ‘습관병’이기 때문에 치료와 생활습관을 바꾸셔야 한다고 조언해드립니다.

 

이런 말을 들었을 때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왜 내게 디스크가 생겼는지를 물으십니다. 사실 디스크가 생기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 자세와 비만, 운동부족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디스크는 유전질환이 아니고 후천적으로 생기는 질환이기에 평소 무심코 취하는 자세가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대개 누구나 태어났을 때는 바른 척추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해 감에 따라 서서, 앉아서 무언가를 하는 시간이 훨씬 길어지고 잘못된 자세에 익숙해지면서 자연스레 디스크나 척추의 변형과 퇴행 등 척추질환 발병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허리디스크 예방법

 

그렇다면 우리는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어떻게 자세를 고쳐야 할까요?

 

 

◀ 바른 자세 유지

 

우선 튼튼한 척추를 위해 평소 바른 자세를 가지려고 노력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의 자세는 허리에 주는 압박이 가장 크므로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 환자 대부분은 사무실에서 오래 앉아 근무하는 사무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직종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특히 조심 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자세만으로는 허리 건강을 유지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자세도 물론 중요하지만 사실 바른 자세로 꼿꼿이 일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래 앉아 있는 분들이라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거나 규칙적인 운동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


디스크는 혈관이 뻗어 있지 않은 무혈 조직인 탓에 혈액이 아닌 확산에 의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습니다. 확산이란 밀도 차이나 농도 차이에 의해 물질을 이루고 있는 입자들이 스스로 운동하여 농도(밀도)가 높은 쪽에서 농도(밀도)가 낮은 쪽으로 액체나 기체 속으로 분자가 퍼져 나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때문에 적당히 운동을 해주면 디스크에 산소와 영양공급이 잘 이루어지지만, 만일 척추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게 되면 그 반대의 상황에 직면해 디스크가 본래의 탄력성을 잃고 수분이 빠져 검게 변하면서 손상을 입게 됩니다.

 

또한 운동은 근육을 강화함으로써 뼈나 인대와 더불어 상호작용을 하면서 척추가 휘거나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사실 요추의 안전성은 80%가 근육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운동은 허리디스크의 노화 방지는 물론 근육을 통한 지지 등 척추 건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운동은 여러분의 허리건강을 책임지는, 든든한 주춧돌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디스크 증상이 의심되면 반드시 척추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허리건강을 위한 3가지 수칙

 

 1.평소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바른 자세를 갖도록 노력한다.

 2.아무리 바른 자세라도 오래 취하면 허리에 부담이 가므로 자주 자세를 바꿔주도록 한다.

 3.허리건강을 위해선 운동이 중요하므로 규칙적으로 운동하도록 한다.

 

글 : 장형석 박사 (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  /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