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척추디스크센터/허리디스크

진료실에서 못 다한 ‘허리디스크’ 이야기 Ⅱ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허리 디스크는 단기간에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물론 허리디스크가 완치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드는 것도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환자들이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으면 “선생님, 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죠?”, “왜 제가 이런 병에 걸린 거죠?” 라며 앞날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으시곤 합니다.

 

허리디스크로 인해 직장을 그만두거나 생계에 지장이 있는 분들도 간혹 있으니, 그분들의 걱정이 기우라고만 여길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한창 경제생활을 해야 하는 30~40대의 가장에게 허리디스크가 발병한다면 정말 막막하겠죠.

 

주부분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허리디스크는 심한 요통을 느끼기 때문에 주부들은 평상시 하는 가사활동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불편함을 느낍니다.

 

이처럼 허리디스크는 개인의 질병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봤을 때 자칫 경제활동의 위기감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20대의 젊은분들 중에서도 디스크 판정을 받으신 분들이 간혹 있어서, 장기적으로 봤을 때 디스크가 국가경제에 큰 손실을 끼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허리디스크 연령층 통계

 

게다가 최근 들어 요통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연령층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한 병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1996년부터 2004년까지 요통으로 병원을 찾은 4만1,868명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19세 미만이 전체의 7.2%(3,032명)이었습니다. 19세 미만의 요통 환자는 1996년 169명에서 199년 254명, 2001년 354명, 2003년 570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와 같은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듯, 디스크는 점점 나이와 상관없이 빠르게 퇴행되고 있어 심각한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대외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허리디스크 예방과 치료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예방,치료법


◀ 바른자세 유지하기

예를 들자면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 척추 건강에 좋은 바른 자세와 바른 습관을 비중있게 다루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금연 캠페인을 위해 드라마에서 흡연 장면을 배제했던 것처럼 디스크 예방을 위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을 끊임없이 간접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규칙적인 운동하기

그리고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겠죠. 개인적으로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에 좋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매일 걷기

허리가 아프시면 쉬고 싶기 때문에 누워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너무 오래 누워있거나 앉아 있으면 오히려 허리에 좋지 않습니다. 가급적 요통이 조금 완화되면 스트레칭을 해주시고 약간 호흡이 가쁠 정도로 30분 가량 매일 걸어주시면 오히려 요통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의료진에게 치료 받기

또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의지하기 보다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서 안전하고 효과적은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환자와 의료진 사이의 끈끈한 유대관계가 필요하겠죠.

 
◀ 나을 수 있다는 자신감 가지기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을 수 있다는 자신감입니다. 현대의학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암과 같은 중증질환도 얼마든지 환자의 의지와 의료진의 도움으로 완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환자분들을 뵜을 때, 처음에는 심각한 보행장애를 보이셨던 분들이 치료가 끝난 후 활짝 웃는 얼굴로 진료실을 나갔을 때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분들께 늘 웃는 얼굴로 치료를 도와드릴테니 걱정 마시라고 있는 힘껏 위로와 격려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허리디스크를 통해 그동안 나빴던 생활습관이나 자세를 교정하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치료에 임하시면 보다 즐겁고 빠른 시일내에 완치의 길로 접어드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글 : 장형석 박사 (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 /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