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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디스크센터/척추질환

재채기로 허리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재채기로 허리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재채기를 한번 했을 뿐인데 허리가 아파서 꼼짝 못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재채기로 인해 급성 요통이나 급성 허리디스크가 생기는 경우도 있고, 만성 요통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재채기에 의한 허리통증은 왜 발생하는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재채기의 위력


재채기는 코의 점막이 자극을 받아 일어나는 생리적인 반사 운동입니다. 코의 점막은 주위 온도가 갑자기 차가워지거나 화학적,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유해한 자극 물질을 강하게 밖으로 내보내려는 작용을 일으킵니다. 이 과정에서 구개가 올라가고 비인강 폐색이 일어나며 횡격막과 복부 근육이 수축하게 되는데, 이 순간 비인강이 열리면서 재채기를 하게 됩니다. 


재채기는 목구멍과 코 안에 침입 한 먼지 등을 밖으로 뱉어 내려는 생리적 현상입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막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발생할 때의 그 힘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재채기는 시속 160km의 속도로 퍼지는데, 이는 야구에서 투수가 던지는 공 보다 훨씬 빠릅니다. 이러한 위력이기 때문에 당연히 허리에 부담도 커지고, 통증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재채기로 허리의 근육과 인대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고, 노인의 경우에는 뼈에도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재채기에 약한 허리는?


재채기를 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평소에 허리가 약하거나 기존에 허리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재채기를 하면서 허리가 악화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사무직에서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서 일을 하고 있는 경우나 평소에 운동 부족이 부족해서 근육이 약한 경우에 재채기에 의한 허리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허리 근육이 약하고 유연성이 적으면, 재채기에 의한 충격이 근육 손상이니 허리 주위 조직 손상으로 연결되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운동을 잘하고 있는 경우라도 휴식이 부족해 근육이 피로한 경우에도 재채기로 허리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충분한 운동으로 허리를 강화시키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 허리를 피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재채기로 인한 허리통증의 예방법


재채기는 순간 갑자기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몇 초 안에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 있을 때, 앉아 있을 때와 누워 있을 때에 어떻게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은지 설명해 드립니다.

 

◀ 서 있을 때 

서 있는 경우라면 무릎을 살짝 굽히고 손으로 무릎을 짚으면서 상체를 살짝 앞으로 숙여 입을 크게 벌리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입을 다물고 재채기를 하거나 입을 작게 오므리고 재채기를 하면 복부의 압력이 그대로 허리에 전달돼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앉아 있을 때

 앉아 있을 경우에는 의자 등받이에 허리를 완전히 밀착시키고, 무릎에 손을 짚어 상체를 지탱하고 허리를 살짝 구부리는 것이 좋습니다. 


◀ 누워 있을 때

 누워서 재채기를 할 경우에는 옆으로 돌아누워 새우처럼 자세를 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천장을 바라본 상태라면 다리를 펴지 말고, 무릎을 굽혀 세운 뒤 재채기를 해야 허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허리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어야 재채기로부터 안전하게 허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만일 재채기로 인해 허리통증이 발생했는 데 통증이 없어지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은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