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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디스크센터/허리디스크

세계가 인정한 척추 봉침치료

[허리디스크 비수술치료] 세계가 인정한 척추 봉침치료

봉침으로 척추 허리디스크 치료...봉침 전문한의원에서 치료해야 안전

 

“벌침(봉침)으로 허리디스크를 치료한다고요?”


 

봉침에 대해 일반인들에게 설명하면 반신반의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다. 그렇게 오해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민간에서 이뤄지는, 그래서 부작용이 뒤따르는 벌침 치료와 동일시하는 까닭이다. 내심 일상에서 흔히 보는 ‘별 것도 아닌’ 벌침으로 어떻게 허리디스크 같은 ‘큰 병’을 치료할 수 있을까 하는 근본적인 의문도 함께 따라온다. 일반인의 상식으론 비과학적으로 보이는 듯하다.

 

그러나 봉침은 이미 세계가 인정한 치료법이다. 오래전부터 검증돼 왔으며 현재에도 세계 각국에서 널리 활용하고 있다. 특히 디스크 치료에 매우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국내에서는 활발한 연구와 임상 경험으로 봉침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 2005년 필자가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장으로 재임하고 있을 당시 우리 연구팀은 경희대 대학원 동서의학과연구팀과 공동으로 봉독의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 봉독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으며 이를 해외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

 

2005년 1차 연구에 이어 2009년에는 대규모 유전자 분석을 통해 봉독이 우리 몸의 세포 내에서 염증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그 기전을 명확히 밝혀내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한의학의 바이블’로 평가할 만큼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유산인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한국의 전통의학, 나아가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봉침을 더욱 진일보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선 봉침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봉침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다.

 

■봉침 역사와 최근의 연구

 

봉침의 역사는 그야말로 유구하다. 서양만 해도 기원전 20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 문서에는 벌침이나 죽은 벌을 아픈 곳에 직접 비벼 치료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동양에서는 기원전 168년에 한의학 의서인 ‘마왕퇴의서’에서 그 기록은 볼 수 있다. “벌집이 있는 나무에 닭고기를 매달아 벌에 쏘이게 한 후 고기를 얇게 잘라 아픈 부위에 붙이면 벌독이 몸속으로 들어가 치료한다”라고 치료 사례가 구체적으로 소개돼 있다.

 

봉침은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치료법이다. 1973년에는 외국 학자가 처음으로 봉독의 항염증 작용을 발표한 이후 몇몇 학자들은 관절염을 유발시킨 관절염 모델에서 봉독이 충분한 치료 작용을 한다고 속속 보고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은 물론 미국과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꿀벌의 독성과 약성에 관한 연구를 통해 척추와 관절질환 외에도 다양한 질병치료에 응용하며 봉독을 임상에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호주 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의 분자과학팀은 봉독의 독성 분자를 이용해 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점점 늘고 있는 당뇨와 고혈압, 간염 등 만성 질환은 현대 의학으론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다. 이 때문에 생의학적 개념의 치료분야가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 봉침은 그 가운데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봉독을 이용한 의약품인 ‘아피톡신’이 2003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천연물 신약으로 제조 허가를 받아 출시되기도 했다.

 

■봉침은 안전한 치료법!

 

봉침은 서양의 경우 살아있는 벌의 침을 환부에 직접 쏘게 하는 ‘직침법’을 사용했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과거에는 살아 있는 벌의 침을 뽑아 직접 경혈을 자극하는 방법을 사용했으나 요즘에는 벌에서 추출해 정제한 봉독액을 주사 놓아 치료한다.

 

봉독이란 벌에서 추출한 독이라는 의미다. 꿀벌이 자기 방어수단으로 독낭 안에 갖고 있는 독액으로 무색투명하며 점성이 있는 액체로 강한 쓴 맛이 난다.

 

한때는 벌에 따라 독의 양이 달라 독의 용량을 조절하기 힘들어 크게 대중화되지 못했으나 최근 꿀벌로부터 독을 채취해 해로운 성분을 제거한 후 정제해 만든 주사약을 사용하는 과학적인 방법을 적용해 봉독의 위험성과 치료 부작용을 최소화시켰다.

 

특히 한의학의 봉침에 사용하는 봉독은 천연의 봉독을 다양한 방법으로 정제하여 인체에 유효한 40여 가지 봉독 성분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제한 봉독은 생리식염수에 희석한 다음 주사기로 허리 통증 부위나 경혈에 직접 주입해 치료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시 말해 봉독이 지닌, 인체에 유해한 반응을 일으키는 성분들은 완벽하게 제거해 안전하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봉독은 자연에서 얻은 천연 치료제여서 장기간 치료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인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봉침은 전문가에게!  


디스크 치료에서 봉침이 탁월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중의 모든 봉침이 다 유용한 것은 아니다. 간혹 살아있는 벌을 직접 환부에 대어 벌에 쏘이게 하는 민간 봉침은 시술 전 반드시 거쳐야 할 알레르기 테스트를 하지 않는데다 벌이 지녔을지도 모를 세균에 직접 노출되기 쉬워 안전성을 장담하기 어렵다.

 

여러 가지 불순물에 감염될 수도 있고 봉독에 의해 나타나는 과민반응이 너무 강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만일 환자가 과민 반응을 일으켜 쇼크에 빠지더라도 신속히 대처할 안전장치가 없는 것도 문제다.

 

따라서 봉침으로 디스크 치료를 받고자 한다면 안전한 시설과 장비를 갖춘 디스크전문한의원에서 임상경험이 풍부한 척추디스크 전문의에게 면밀한 사전 검진을 받고 치료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따져본 다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특이한 체질일 경우 봉침에 과민하게 반응할 수 있어 사전에 알레르기 테스트를 받은 다음 시술받는 것이 필요하다. 만일 봉독 알레르기를 테스트한 부위에 크고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심하게 가려우면, 봉침에 의한 알레르기가 생길 우려가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봉독은 거의 1만 명당 1명꼴로 두드러기나 호흡곤란을 겪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다. 이 때문에 봉침은 반드시 알레르기 테스트를 거친 다음 시술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혹 호흡이 가빠지거나 전신 두드러기, 심한 가려움증, 발열 등 호전 반응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당황하지 말고 담당의사와 상담하면 문제가 없다.

 

봉침은 환자의 체질이나 상태에 따라 주입량과 농도를 조절하는데 보통 일주일에 1~2회 정도 시술하며 치료횟수에 비례해 봉독 양도 조금씩 늘려간다. 경증의 질환의 경우 5회 미만의 치료로도 많이 좋아지고 만성으로 진행한 질환에는 20회 정도의 치료를 받으면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봉침 치료 중에 술은 치료 효과를 떨어뜨리므로 주의하고 시술 당일에는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봉독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 하더라도 심장질환이 있거나 심하게 허약한 환자들은 쇼크 발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봉침이 힘들 수 있다. 봉침 치료 여부는 환자 개인이 판단해야 할 것은 아니며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최종 결정되는 것이 중요하다.

 

글: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