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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디스크센터/척추질환

비 오는 날엔 허리와 관절이 아프다?


만성적으로 허리, 무릎과 관절에 통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비 오는 날에 유독 더 아프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날씨와 통증의 관련성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허리와 관절 통증은 기압과 기온의 변화에도 ​좌우된다


비가 오면 과거에 다친 부위가 아프거나 허리나 무릎을 포함한 관절이 아프다고 느낀 경우가 많이 있을 겁니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비 자체의 문제보다는 기압과 기온의 저하에 의해 일어납니다.


기압이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관절의 압력은 높아져서 팽창하기 때문에 허리와 무릎 등에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서 뼈와 관절로 영양 공급이 감소하므로 허리와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기 쉬워집니다.


히스타민이 관여하고 있다는 학설도 있습니다. 기압이 낮아지면 체내에 히스타민라는 염증에 관련된 물질이 증가합니다. 히스타민은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도 있는데 외부의 자극에 대해 염증을 일으키는 기능도 있습니다. 또한 히스타민은 교감 신경을 자극합니다. 교감 신경은 근육과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허리와 관절 부분의 혈액 순환을 방해해 피로 물질이 축적되어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 통증 대처법


변화된 날씨를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우리 몸을 변화시켜 날씨는 극복할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날씨에 좌우되지 않는 대책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기압과 기온이 내려가도 몸이 그것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여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비가 오면 허리, 관절이 쑤시고 아픈 분들은 따뜻한 찜질과 목욕을 하게 되면 통증이 줄어듭니다. 따뜻하게 해주면 혈액 순환이 촉진되어 뼈와 관절에 영양 공급이 촉진되고 통증 유발 물질들을 없애주기 때문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미리 날씨를 확인하고 비가 와서 온도가 내려갈 것 같은 경우에는 따뜻한 복장으로 신경을 써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찬 날씨에는 휴대용 핫팩 등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허리와 무릎이 무겁고 뻐근한 것은 근육이 굳어져 있다는 증거입니다. 해당 부위를 집중적으로 10 분 정도 따뜻하게 해주면 증상이 가벼워집니다.


◀ 가볍게 운동을 한다


허리와 관절의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수영을 포함한 운동이나 스트레칭 등을 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져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목욕할 때 근육을 주물러서 마사지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모든 통증의 악화가 날씨 탓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항상 느끼는 날씨에 의한 통증과는 다른 증상의 변화를 느낄 경우에는 어떤 원인 질환이 숨어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