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와 코골이의 상관관계
몸이 피곤할 때나 습관적으로 코를
고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코골이는 “드르렁~”소리 때문에 시끄럽고 주변 사람들이나 가족들의 숙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소음성 난청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지면 산소 부족으로 인해 심장과 폐 등에 부담을 주면서 각종 성인병에 걸릴 위험도 더
높아집니다.
“에이~ 코 좀 고는 것 같고 뭘...”하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코골이와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해 다소
놀라셨을 텐데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라는 겁니다. 코골이가 목디스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전문의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는 “코골이는 목의 곡선 문제와 상관관계가 있다”면서 “사람의 정상적인 목뼈는 앞쪽으로 구부러져 있는 C자형 커브를 이루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수면시 목이 반듯하게 일자화 되어 있으면 이로 인해 기도가 확보되기 어려워져 코를 골게 된다. 요즘 경침이라고 해서 목 디스크의 예방, 치료용으로 시판되고 있는 베개가 초기엔 코골이 방지용으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코골이와 목 디스크의 연관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코골이 보다는 일자목이 목디스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는데요. 보통 정삭적인 목뼈의 C커브는 스프링처럼 충격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C커브가 사라지고 일자목이 되면 충격 완화 능력이 떨어지고 외부충격을 받으면 고스란히 경추(목뼈)와 머리에 직접적으로 충격이 전달됩니다.
이와 함께 경추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 역시 심한 압박을 받게 되는데 이에 견디지 못하고 납작하게 찌그러지면 결국 목 디스크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죠.
일자목이란?
일자목은 수면 자세 뿐 아니라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많이 나타납니다. 모니터를 보느라 오랫동안 목을 뺀 자세로 생활하기 때문에 그만큼 일자목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게다가 일자목은 초기에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서서히 진행되면서 뒷목에 통증과 두통, 현기증, 눈의 피로, 손 저림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만성피로로 오인하여 질환이 한참 진행된 후에야 깨닫는 경우가 많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일자목은 습관에 의해 근육이 경직되어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조기에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한다면 목의 C커브를 회복하면서 통증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일자목의 치료법
이에 장형석 박사는 “일자목은 요즘 직장인 증후군으로 분류될 만큼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더욱 걸리기 쉽다. 틈틈이 목의 피로를 풀어주고 목을 쭉 빼는 등의 잘못된 습관은 즉시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장형석 박사는 “목 디스크가 위험하다는 것은 이렇듯 평소 별다른 위험성을 자각하지 못한 채 장기간 잘못된 습관이 축적되다가 갑자기 드러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한 순간에 목 디스크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오랫동안 손상을 입어 목 디스크를 앓는 경우다. 따라서 평상시 바른 습관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목 디스크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뒷목이 항상 저리고 뻣뻣하여 업무능력이나 집중력, 기억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미칠 정도라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수면 후에 이런 증상이 심해졌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게 좋습니다.
도움말 :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 /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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