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의 일반적인 증상은 팔이 아프거나 어깨가 결리고, 물건을 쥘 때 약력이 약해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그러나 목디스크는 환자가 쉽게 자각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몇몇 증상이 목디스크와 유사하여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일자목, 낙침, 근막통증증후군, 경수척수증, 경부염좌 등이 있는데요. 이런 증상은 목디스크와 비슷하여 종종 환자들이 목디스크라고 오해하곤 합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척추전문의를 찾아 올바른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 디스크의 주요 원인, 일자목!
사실 일자목은 목디스크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이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목뼈는 C자형으로 굽어있는데 이는 외부의 충격을 스프링처럼 분산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외부 충격이나 반복적인 행동 습관에 의해 목뼈가 비정상적으로 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일자목이라고 하는데, 일자목이 되면 충격 완화 능력이 떨어져 외부 충격이 척추와 머리로 전달되는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일자목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뒷목을 잡아주는 근육과 힘줄이 손상되어 딱딱하게 굳어지는 것을 느끼죠. 그리고 점차 증상이 악화되면 목이 뻣뻣해지고 어깨와 등으로 통증이 전해지며 눈도 쉽게 피로해지고 손이 저리기도 합니다.
이렇듯 대체로 목 디스크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목 디스크가 아니라고 해서 절대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일자목은 목 디스크를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일자목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므로 생활 속 잘못된 습관을 찾아내어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분들은 틈틈이 목 스트레칭도 해 주시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시는 게 좋습니다.
잠을 잘못 잤다고? ‘낙침(落枕)’일 수 있다!
낙침은 떨어질 낙(落)에 베개 침(枕)자로, 말 그대로 고개가 베개에서 떨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깁스한 것처럼 목이 뻣뻣하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기도 어렵고 뒤로 젖히기도 어려우며 뒷목이 심하게 아파서 꼼짝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가끔 잠을 자고 나서 어깨나 팔이 뻐근해서 고통을 겪으신 적이 있으실텐데요. 이러한 증상이 낙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낙침은 주로 베개를 너무 높이 베거나, 베개 없이 자도 목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주변 관절과 조직이 손상을 받아 발생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단순히 ‘잠을 잘못 잔 거구나’라고 치부하시고 방치하시면 곤란합니다.
낙침은 누구나 쉽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에 낙침이 잦으면 목의 건강에 이상이 왔다는 신호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은 “최근 1년 동안 낙침을 3회 이상 경험하고, 이로 인해 어깨 통증과 팔 저림이 나타난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보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낙침 증상 역시 목디스크는 아니지만 반복적으로 발생한다면, 목디스크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깨근육의 심한 통증, 근막통증증후군!
어깨 근육이 뭉치고 심하게 아픈 경우 흔히 담이 걸린 것 같다고 말하시는데요. 목둘레가 돌아가면서 아프고 어느 한 부분을 만지면 너무 아파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눌렀을 때 느끼는 통증이 사방으로 뻗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는 근육이 뭉치면서 근육 속의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통증이 발생하는 근막통증후군의 주요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컴퓨터 작업처럼 똑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있는 경우 근막통증후군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근막통증후군은 오랜 기간 잠복기를 거쳐 서서히 나타나게 되므로 방치할 경우 만성적으로 통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일단 근막통증후군이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오랜 시간 컴퓨터를 하게 될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수시로 가벼운 체조로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적절한 운동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 또한 좋은 예방법입니다.
50~60대에 나타나기 쉬운 경추척수증!
경추척수증 초기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증상은 손 감각이 둔해지면서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는 것입니다. 특히 손동작이 어눌해져 단추를 채우거나 젓가락질을 하기 힘들고, 주먹을 빠르게 쥐었다 펼 수 없게 됩니다. 걸을 때에는 다리를 옆으로 넓게 벌려 걸어야 할 정도로 균형 감각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외부 충격으로 갑자기 나빠지기도 하지만 대체로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추척수증의 원인은 목뼈 부위의 퇴행성 변화에 있습니다. 그밖에 목 인대가 뼈로 변화하는 후종인대골화증이나 심한 목디스크, 심지어 관절염이나 골극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50~60대에 흔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40대 초반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경추척수증은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과 달리 손의 세밀한 동작이 힘들다면 일단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과도한 헤드뱅잉, ‘경부염좌’ 일으킨다!
경부염좌는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거나 몇 가닥 또는 전부가 끊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경추염좌는 경추 외상 중에 흔한 경우로 자동차 추돌사고 같은 충격을 받았거나 낙침이나 헤드뱅잉과 같은 관절 부위를 과도하게 비트는 격렬한 운동을 했을 때 목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생긴 근육질환입니다.
이 증상은 정차해 있는 차를 뒤에서 달려오는 다른 차가 갑자기 추돌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이 뒤로 젖혀졌다가 반동으로 앞으로 숙여지면서 머리의 무게로 인해 목 부위에 오는 충격이 배가되는 것이죠.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목 뒤가 뻐근해지면서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생기고 어깨까지 아프기도 합니다.
이처럼 목디스크와 혼동할 수 있는 증상은 꽤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일반인들이 명확하게 구분할 수는 없기에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 장형석 박사는 “목디스크와 혼동할 수 있는 질환이 있지만, 이러한 질환은 대부분 목디스크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므로 위의 질환이 발생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드시 올바른 진단과 치료, 목디스크의 예방을 위해 척추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움말 :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 /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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