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병원 장형석한의원입니다.
튼튼한 목과 약한 목은 따로 있다.
마르고 긴 목은 약하고 짧고 굵은 목은 강하다?
때론 목의 생김새를 보고 건강을 판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튼튼한 목과 약한 목을 구분하는 것은 보이는 겉모습과는 무관합니다. 목통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장상이기 때문입니다. 목이 강하고 약한 것은 순전히 내부요인에 의해 차이가 생기는 것일 뿐 목의 외형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튼튼하고 건강한 목은 움직임이 유연하게 좋으며 통증이 없는 목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경추의 C자형 커브가 안정적인 모양을 하고 있어야 튼튼한 목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른 경추곡선을 가진 사람도 목통증은 생겨납니다. 그 이유는 경추만이 목을 유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은 근육과 인대가 경추를 든든하게 떠받쳐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떄 비로소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근육과 인대는 함꼐 뼈에 붙어 목의 움직임을 도와주고, 뼈와 뼈를 이어주는 끈 역할을 합니다. 이 끈들이 든든하게 제 몫을 다해야 정상적으로 목이 바로 서고 원해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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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돛단배의 원리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돛단배의 돛이 바로 서려면 양쪽에서 밧줄이 팽팽하게 잡아주어 균형을 이뤄야합니다. 또한 밧줄을 느슨하게 풀었다 조였다 하면서 방향을 조절하며 속도를 내기도 합니다. 하나라도 허술하거나 약하면 돛단배는 제대로 나아가지 못하고 무용지물이 됩니다. 이처럼 목도 경추라는 돛에 근육과 인대가 밧줄 노릇을 하며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무리 목뼈가 강하다하더라도 근육과 인대가 약하면 결코 튼튼한 목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튼튼한 목은 반드시 단단한 근육과 인대가 대들보 역할을 하며 경추를 받치고 있을 때 완성됩니다.
약한 목은 이와 반대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사람에 따라 유독 자주 목을 삔다거나 한번 아픈 목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이는 목이 약해서라고 말할 수 있는데, 흔히 약한 목은 근육의 힘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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돛을 잡아주는 밧줄이 든든해야 곧게 설수 있다면
반대로 밧줄이 느슨하게 늘어지거나 상하면 어떻게 될까요?
돛은 이리저리 휘청거리다 자리를 잡지 못하고 결국에는 쓰러지고 맙니다. 경추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약해진 근력이 경추를 바르게 지탱하지 못하여 본래의 형태를 잃고 기형적인 모습으로 변하기 쉽습니다. 마치 뿌리내릴 흙 없이 나무를 심는 것처럼, 또는 모래 위에 세뤄진 누각처럼 기초가 튼튼하지 못해 금방 무너지게 됩니다. 따라서 강한 근력은 우리 몸이 중력의 힘을 이겨내며 바르게 설 수 있도록 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물론 뼈의 건강상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건강하지 않은 뼈는 허물어지기 쉬우며 골정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뼈의 발달정도도 중요하게 여겨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며 단단하고 강하게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뼈가 약해지면 자연히 인대에도 무리를 주어 잦은 통증을 느끼거나 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약한 목을 가진 사람들은 근력과 뼈 건강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듯 튼튼한 목과 약한 목의 차이는 뼈와 근육, 인대의 건강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그렇다면 뼈와 근육이나 인대 등의 주변조직이 개인마다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기에는 매우 복합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부모의 유전적인 요인으로 약한 골격계를 물려받은 경우가 원인일 수 있고, 성장하면서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두 가지 원인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약한 목을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척추질환의 경우에는 유전으로 선척적 질환을 타고 난 이들도 있습니다. 대쵸적인 예가 척추측만증과 척추분리증 같은 경우인데, 별다른 원인 없이 척추가 휘어지고 뼈 구조물의 일부가 없어져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유전적인 요인보다는 후천적인 원인이 큽니다. 우리가 성장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목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생활태도를 습관화 시킨 것이 약한 목을 만드는 근본원인이 된 것입니다. 즉 튼튼한 목과 약한 목을 결국 개인의 생활태도에 따라 구분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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