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병원) 경추와 함께 목을 움직이는 근육들

 

 

 

 

 

 

안녕하세요. 목디스크병원 장형석한의원입니다.

 

 

경추는 혼자 힘만으로 서 있지 못합니다. 올바른 형태의 경추를 유지하려면 주변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수수한 철근구조물에 무거운 바위덩이를 얹으면 어떻게 될까요?

 

철근구조물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휘거나 주저앉고 말 것입니다. 온전한 형태로 철근구조물을 바로 서게 하려면 찰흙이나 시멘트 등의 단단한 물질로 고정할 수 있게 해야 됩니다. 이는 경추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추와 더불어 머리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협력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러한 협력관계를 가지는 것이 바로 목 부위의 근육들입니다.

 

 

 

경추를 유지하기 위한 목 부위의 근육에 대해 목디스크병원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경추와 함께 목을 움직이는 근육들

 

 

 

목은 뼈 구조 외에도 근육들의 조화로운 도움을 통해서 바른 형태와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갖는 것입니다. 척추의 주변 근육들은 척추가 옆으로 기울지 않도록 단단하게 자세를 잡아줍니다. 경추 역시 다양한 근육들이 뼈를 지탱해주어 머리를 똑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특히 근육은 목의 운동을 통제해주는 역할도 해줍니다.

 

경추는 다른 척추에 비해 운동범위가 넓습니다. 머리 숙이기(굴곡), 머리 뒤로 젖히기(신전), 좌우로 꺾기(측굴), 심지어 회전운동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경추와 주위 근육의 동시다발적인 기능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경추가 머리를 움직이게 하는 구조를 갖추었다면 근육들은 목의 움직임에 의해 신경과 혈관이 손상되지 않도록 운동범위를 제한해줍니다. 때문에 함부로 목이 꺾이거나 뒤로 돌아가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간혹 목이 자유롭게 움직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목통증이 심해서 목을 마음대로 가눌 수 없는 상태인데, 이럴 때에는 대개 목근육이 문제의 원인일 때가 많습니다. 목을 한 방향으로 오래 기울이면 목과 어꺠가 뻣뻣하고 아픈 경험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는 목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서 경직되었기 때문입니다.

 

목 근육은 특히나 경직되기 쉽습니다. 나쁜 자세로 있으면 목은 머리의 무게로 인해 몇배의 부담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근육이 서서히 딱딱해지고 뭉쳐 통증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경직된 근육은 움직임을 제한하여 경추가 한쪽으로 휘게 만듭니다. 마치 활을 팽팽하게 당긴면 활대가 휘는 것처럼 근육이 팽팽해지면 경추를 당기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머리를 자유롭고 균형 있게 유지하려면 목 근육들의 균형을 먼저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 근육은 목과 어깨주변에 위치한 근육들로 20개가 넘는 크고 작은 근육들이 경추를 감싸고 있습니다. 목 근육은 크게 '전 삼각형'과 '후 삼각형'이라 불리는 두 개의 삼각형 모양의 부위에 위치해 있습니다. 전 삼각형의 경계는 아래턱 뼈, 흉골(가슴뼈), 흉쇄 유돌근이며, 앞에 있는 주요 근육은 흉쇄유돌근과 사각근입니다. 후 삼각형의 경계는 쇄골(빗장뼈), 흉쇄유돌근, 승모근이며, 주요 근육은 승모근, 판상근, 반극근입니다. 이러한 목 근육들이 조화롭게 유지되어야 안정적인 형태의 경추운동이 가능합니다.

 

 

 

 

■ 흉쇄유돌근

 

흉쇄유돌근은 목을 돌리거나 한쪽으로 구부릴 때 볼 수 있는 근육입니다. 흉골 위 끝과 쇄골에서 시작해서 귀 뒤쪽으로 비스듬리 뻗어 있는 크고 긴 목 근육으로, 주변에는 교감신경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흉쇄유돌근의 역할은 다양합니다. 주로 머리가 고정되게 양쪽에서 잘 잡아주고, 호흡을 할 때 공기를 들이마시거나 음식물을 삼키는 연하작용도 돕습니다. 또한 흉쇄유돌근을 한쪽만 수축시키면 목을 옆으로 굽히게 하거나 얼굴 반대쪽으로도 회전시키는 운동을 합니다. 양쪽이 동시에 수축하면 얼굴을 위로 향하게 하여 숨을 들이마시는 호흡도 보조하고, 앞쪽에서 수축하면 목을 앞으로 굽히는 작용을 합니다. 흔히 우리가 휴대전화를 어깨와 귀 사이에 끼고 통화는 많이 하는데 그 때 사용하는 근육이 바로 흉쇄유돌근이라 보면 됩니다.

흉쇄유돌근이 긴장하게 되면 주로 머리와 안면에서 통증이 나타납니다. 주로 두통이나 안면의 신경통 등을 볼 수 있는데, 이마에 땀이 나고 눈물, 결막충혈, 비염, 안검하수, 및 청력의 감퇴, 이명,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머리와 안면의 통증이 있는 사람은 진단할 떄 먼저 흉쇄유돌근의 문제는 없는지부터 확인해봐야 합니다.

언뜻 보면 흉쇄유돌근과 전혀 상관없어 보여도 이 근육의 긴장으로 나타나는 연관통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부위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원인 미상의 두통과 안면 신경통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통증의 발생부위를 잘 호가인하여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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