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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디스크센터/척추질환

디스크에 치명적인 내장파괴 햄버거


예전에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죽음의 돈가스’가 소개되며 ‘내장파괴햄버거’가 다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내장파괴햄버거’라니...왠지 이름부터 무시무시하게 느껴지네요. 이 햄버거는 무려 2000칼로리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자랑하며, 말 그대로 내장을 파괴할 만큼 칼로리도 높고 크기도 큰 햄버거를 말합니다.


폭탄버거, 갓 버스터 버거 등으로 불리고 있는 이 햄버거는 패티와 치즈, 베이컨, 계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채소는 거의 들어가 있지 않다고 해요. 사이즈도 일반 햄버거의 3배에 달하는 크기로 칼로리는 무려 1887칼로리라고 하네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선 내장파괴버거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장파괴버거는 내장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디스크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비만이나 과체중은 디스크에 아주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죠.



비만이 우리몸에 끼치는 영향


우리 몸의 디스크 관절은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여 척추 뼈에 직접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완충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외부 충격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몸무게가 표준을 넘는 것도 외부 충격에 포함되어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스크 환자나 척추관 협착증환자, 만성 관절염 환자에게 비만은 독과 같습니다.


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장형석 박사님은 “대개 복부비만은 배를 지탱하기 위해 뒤로 젖히는 자세를 자주 취하는데, 이런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허리뼈 부분이 배쪽으로 오목해지는 만곡현상이 심해집니다”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이렇게 만곡현상이 심해지면 자연히 허리 부분의 압력도 높아져 요통이 일어나게 되겠죠?


실제로 여러 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의 디스크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하네요. 또 어릴 때 비만이었던 아동들은 커서 디스크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내 BMI(체질량지수) 25이상의 비만인구 비율이 1995년 국민건강 영양조사 당시 13.9%에서 2008년 30.7%로 급증하고 있으며 비만 인구 역시 매년 1~1.5%정도 씩 증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게다가 피자, 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며 성인비만은 물론 소아비만도 크게 늘은 상태입니다.


이밖에도 비만은 각종 성인병의 유발 원인 및 전체 사망률 증가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심각한 질병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울러 척추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적정한 체중 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표준체중에서 1kg씩 늘어날 때마다 허리건강의 위험수치가 그만큼 올라간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비만을 예방하는법


내장파괴햄버거는 성인병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키며 척추도 파괴할 수 있는 음식입니다. 호기심에라도 이런 음식에 익숙해지는 것은 좋지 않으니, 우리의 몸을 위해 내장파괴햄버거를 비롯하여 패스트푸드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패스트푸드 대신 오랫동안 조리하여 천천히 먹을 수 있는 ‘슬로우 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하는데요. 내장파괴햄버거나 기타 고칼로리의 입맛에 익숙해지기 보다는 정성과 건강, 영양이 듬뿍 담긴 슬로우 푸드로 척추도 튼튼, 몸도 튼튼하게 해 보는 건 어떠신가요?

 



도움말: 장형석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