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한방차는?
Q. 시어머니께서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이런 저런 치료를 받고 있는데 다른 것은 잘 따라하지만 커피는 워낙 좋아하다보니 끊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변 친구 분들과 어울리다보면 커피 한잔 두잔 먹게 되고 만남 횟수가 많을 때는 하루 족히 6, 7잔은 마신다고 합니다. 커피는 카페인이 있어 관절에 안 좋다고 들었는데 대신 마실만한 차에는 무엇이 있는지 궁급합니다. 자세한 답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A. 우선 커피는 뼈에 그리 좋은 식품은 아닙니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은 뼈의 칼슘 흡수를 방해합니다. 또 ‘인산염’이라는 성분은 뼈 속의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 때문에 관절염 환자에게 커피 과다 섭취는 좋을 리 만무합니다. 커피는 인공 감미료와 흰 설탕 그리고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과 함께 관절염 환자들이 되도록 많이 먹어서는 안 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꼽힙니다.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커피 대신 다른 한방차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관절염에 유익한 한방차라면 더욱 금상첨화겠지요. 관절염에 좋은 한방차를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먼저 모과차입니다. 원래 모과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뼈 속까지 아프다고 표현하는 요통이나 어깨 결림, 산후풍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모과 3개 정도를 씻어 물기와 씨를 빼 2mm 정도로 얇게 저민 다음 용기에 모과 한 켜, 설탕 한 켜씩 번갈아 넣고 설탕 500g 정도와 함께 10일 정도 냉장고에 숙성시키면 모과청이 나옵니다. 이것을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면 됩니다. 건더기는 끓여 차처럼 마셔도 됩니다. 그리고 햇볕에 말려 한 줌씩 광목 주머니에 싸서 뜨거운 욕탕에 넣고 10분간 우려낸 다음 그 물에서 목욕을 해도 여러모로 좋습니다.
또 율무차도 권할만합니다. 본디 율무는 소염 진통작용이 뛰어나 관절염 통증에 이로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여기에 높은 영양가에다 이뇨 작용도 탁월해 비만에도 좋습니다. 율무차를 만드는 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씻은 율무를 체에 밭쳐 물기를 뺍니다. 그리고 프라이팬에 볶아 밀폐된 용기에 보관합니다. 볶은 율무 10~15g에 물 600ml를 붓고 보리차 끓이듯 약한 불에 은근히 끓입니다. 그런 다음 수시로 마시면 이롭습니다.
그밖에 두충차도 이에 못지않습니다. 두충은 두충나무 껍질을 말린 것으로 강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몸을 전반적으로 보해주고 특히 등과 허리, 다리 통증에 효과적입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두충이나 두충 잎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뺍니다. 주전자에 두충 20g, 또는 두충 잎 50g 정도를 넣고 물 500ml를 부어 약한 불로 은은하게 달입니다. 건더기를 건져내고 물을 차처럼 마시면 몸에 매우 유익합니다.
장형석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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