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허리디스크,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이번에는 허리디스크가 의심될 때 스스로 진단해 볼 수 자가 진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허리디스크가 생겨서 일상생활이 불편한 분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분은 아직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인지를 모르고 계십니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고통을 참으면서 직장에 나가 앉아서 컴퓨터로 업무를 처리합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활동이 힘드니 앉아서 텔레비전을 오래 시청을 하다가 늦게 잠이 듭니다. 수면 중에도 통증이 와서 자리에서 뒤척이다가 잠에서 깨고 앉아서 졸다가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에도 이런 생활이 반복되지만 통증은 낫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해만 갑니다.

이 분의 경우 허리디스크 증상 일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주의를 못하고 병세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많지 않을 것 같지만 아주 흔하고 허리디스크로 고생하신 분들 중에서 초기 대응이 늦어져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경우를 오랜 기간 치료해야 하거나 만성병이 되기도 합니다.

허리디스크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 때문에 초기에는 어떤 병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허리를 많이 보는 병원에서도 정밀 진단을 하기 전에는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허리와 다리가 같이 아프다는 정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허리만 아프거나 엉덩이만 아프거나 다리만 아프거나 할 때는 '이거 허리디스크가 맞나? '라고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거나 허리디스크 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가 허리디스크가 처음부터 허리와 다리가 동시에 아픈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흔하기 때문입니다. 초기에 '엉치가 아파'라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더 많고 '허리는 아픈 적이 없는데 허리디스크라니?'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는 '나는 엉덩이나 다리는 아픈 적이 없고 허리만 아픈데 그래도 허리디스크 일 수 있나?'라고 허리디스크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허리디스크인지 아닌지를 정밀 검사 전에 확인해 볼 수 있을까요?

◀ 몇 가지를 테스트해보자

① 똑바로 서서 거울을 보고 척추의 상태를 관찰해보십시오. 

상의를 탈의하고 거울 앞에 서서 몸이 바로 서 있는지 확인해 봅니다. 상체가 골반 중심에서 우측이나 좌측으로 치우쳐 있다면 허리디스크로 인해 신경이 눌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일 수 있습니다.

② 서서  허리를 구부려 봅니다.

서서 허리를 구부릴 때 정상 범위까지 구부려지지 않고 허리와 엉덩이, 다리 등에 통증을 느끼면 허리디스크 가능성이 있습니다.

③ 서서 발끝으로 서 봅니다. 

발뒤꿈치를 들고 발끝을 이용해 서는 동작을 해봅니다. 허리디스크가 있으면 다리와 발에 근력이 약해지지 때문에 발끝으로 서 있는 자세를 오래 할 수가 없습니다. 

④ 서서 발뒤꿈치로 서 봅니다. 

발뒤꿈치 체중을 주고 발끝을 위로 들어 올리는 자세를 취해봅니다. 이때 발끝을 위로 들 수 없다면 허리디스크로 인해 해당 신경이 눌려서 근력이 떨어진 것입니다.

 

◀ 하지직거상 검사

허리디스크로 의료기관을 방문했을 때 가장 많이 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간단하면서 중요한 방법으로 하지직거상 검사가 있습니다. 하지직거상 검사는 천장을 보고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쭉 편 채 다리를 들어보는 방법입니다. 이때 허리나 다리에 통증을 느낀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주로 요추 4. 5번 사이의 디스크나 요추 5번, 천추 1번 사이의 디스크 발생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 대퇴 신장 검사            

또 대퇴 신장 검사도 있습니다. 엎드려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90도로 구부린 다음 무릎을 천장을 향해 들어 올려 보세요. 이때 대퇴부나 정강이 부위로 통증이 나타나거나 평상시 불편했던 부분이 더 아파진다면 요추 3, 4번 허리디스크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진단법은 정확하거나 객관적인 방법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예민한 환자의 경우 미세한 통증도 크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환자의 느낌에 의존한 진단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