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운동에는 뭐가 있을까?

“허리디스크 환자인데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건강 차원에서 헬스를 하고 있는데 허리디스크에는 안 좋은가요?”

 

평소 허리가 안 좋거나 허리디스크 환자라면 무슨 운동을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디스크 운동을 놓고 이게 좋다 저게 좋다 말들이 무성한 것도 사실이고요. 특히 허리디스크와 헬스를 놓고 고민하는 이들도 의외로 많은 편입니다. 최근에도 허리디스크로 인해 요통을 앓고 있는 한 분이 질문을 해 왔습니다.  

 

“운동을 하면 허리통증이 가신다고 해서 최근 헬스를 시작했는데 주변에선 헬스는 허리디스크에 나쁘다며 극구 만류합니다. 정말로 헬스가 허리디스크에 안 좋은 것인지요? 만일 그렇다면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은 뭐가 있는 것인가요?” 

사실 헬스가 허리에 안 좋은 것은 아닙니다. 헬스 가운데 허리에 무리를 주는 운동이 많아 그런 말이 나온 듯합니다. 헬스로 허리 근력을 키워주는 것은 좋으나, 자칫 무리를 하게 되면 허리 통증의 악화를 불러올 수 있기도 합니다.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은 빨리 걷기나 가벼운 등산, 그리고 수영과 복근 강화 스트레칭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우선 빨리 걷기는 몸 전체를 무리 없이 골고루 움직이게 해주는데다 심폐 기능의 강화와 함께 하지의 혈액순환과 장운동을 촉진시키고 척추를 균형 있게 잡아주어 허리에 매우 좋습니다. 걷기 요령은 특별히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10분 동안 1km를 걷는 속도로 매일 30분 정도 걷는 것이 적당합니다.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거나 만성 요통이 있는 사람에게는 걷기가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등산도 걷기에 못잖게 허리를 강하게 만드는데 유익합니다.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4회 정도 실시하면 적당합니다. 주의할 점이라면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 산을 오르거나 내려올 때 자세에 신경 써야한다는 사실입니다. 산에 오를 때에는 천천히 시작해 점차 속도를 높이는 것이 좋으며 하산 시에는 터벅터벅 걷는 것은 허리에 충격을 주어 안 좋으며 평소 걸을 때보다 무릎 관절을 더 구부린다는 자세로 가슴을 쭉 편 채 걸으면 이롭습니다. 

 

수영도 걷기나 등산만큼 허리디스크 운동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물의 완충작용과 부력으로 허리부담이 적고 관절손상의 위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유형과 접영, 평영, 배영 등 여러 가지 수영 영법 가운데 가장 편하면서도 신체적으로 균형 잡힌, 누운 자세를 취하는 배영은 허리 통증 완화에 가장 뛰어난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에 비해 순간적으로 허리를 굽혔다가 펴는 접영이나 평영은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은 일주일에 두세 번, 20~30분 정도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21℃ 이하의 차가운 물에서 수영하는 것은 근육을 수축시켜 허리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복근 강화 스트레칭도 허리디스크 운동으로 권장할만합니다. 왜냐하면 복근강화 스트레칭은 허리뼈의 움직임과 혈액 순환을 좋게 하고 디스크를 보호해 주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양 팔을 나란히 펴고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곧게 뻗어 90도 정도로 올린 후 10초 간 정지합니다. 그 다음, 약 45도 정도로 내린 후 10초 간 유지합니다. 마지막으로 약 15도로 다리를 내린 채 10초를 유지합니다. 하루 20분 정도 꾸준히 해주면 좋습니다.

 
것입니다. 운동을 하더라도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운동의 종류와 강도를 조절해야 부작용을 방지하고 허리 건강에 이로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척추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자신의 몸 상태를 살펴본 후 실행 가능한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절실합니다. 

만일 허리디스크가 심한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운동 등의 자가 치료 방법만을 고집할 경우에는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허리디스크 질환의 비수술 치료가 많이 개발되어 있는 좋은 환경입니다. 양방뿐 아니라 한방에서도 뼈와 관절들을 정상적으로 돌려놓는 추나요법이나 한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약침요법, 항염효과가 뛰어나 통증 완화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봉침요법 등의 비수술 치료가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된 만큼 이 분야에서 임상경험과 치료노하우가 풍부한 척추전문의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면밀히 따져본 후, 올바른 시술방법을 선택하여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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