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팩이 유행하면서 말끔한 정장 차림에 각이 잡힌 가방을 멘 직장인들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백팩은 서류와 책 노트북까지 넣을 수 있어 편리하고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갖춰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내용물을 가지고 다니면 척추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무거운 가방을 사용하다 보면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거나 양쪽 어깨에 통증이 생기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실제 체중의 10% 정도가 되는 백팩을 10분가량 메고 있어도 척추 부위가 압박을 받습니다. 또한 허리가 한쪽으로 휘어져 척추 측만증이 생기기도 하며 심하면 허리디스크나 목 디스크 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척추건강을 위해서 가방은 어떻게 메야 좋을까요?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쇼퍼백 스타일의 숄더백은 가방 안이 넓어 화장품 파우치, 텀블러, 책, 핸드폰 다양한 물건들을 담기 좋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 때문에 가방 안의 소지품이 늘어 가방이 무거워지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무거워진 가방은 어깨 근육의 긴장을 유발해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거운 가방을 습관적으로 한쪽으로만 들거나 장시간 메고 있으면 목덜미 주변의 근육이 오랜 시간 동안 긴장하면서 목과 어깨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해져 통증이 생깁니다. 따라서 가방 안에는 필요한 물품만 소지하여 가볍게 하고 2~30분 간격으로 양쪽 어깨에 번갈아 가면서 메는 습관을 갖도록 합니다.
학생들 그리고 최근에는 직장인들까지 선호하는 백팩의 경우 양손이 자유롭고 무게를 양쪽 어깨로 분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백팩 안에는 여러 권의 책과 노트북, 그 외 다양한 소지품을 넣을 수 있어서 무리해서 짐을 넣어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무거워진 가방을 메면 무게중심이 등 뒤로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고개와 몸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를 하게 됩니다.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는 목뼈를 일직선이 되게 하여 목과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일자목 증후군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백팩 안에 물건은 되도록 가볍게 넣고 무거운 물건은 위쪽에 가벼운 물건은 아래쪽에 두는 것이 척추건강에 좋습니다. 가죽처럼 무거운 소재는 피하고 나일론이나 인조가죽과 같은 가벼운 소재를 선택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2시간 이상 메고 있지 않도록 하며 끈을 조절하여 가방이 허리 위로, 등에 밀착되도록 하는 것도 목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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