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무리한 운동은 과유불급

디스크 환자분들은 적정한 체중 유지와 척추의 건강을 위해 꾸준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특히 목디스크 환자들은 경추나 목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적당한 운동을 꼭 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됩니다. 그렇다면 목디스크 환자들에겐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전문의 장형석 박사님(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은 "운동을 할 때는 평상시보다 몇 배나 되는 힘이 몸에 전해지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이나 능력에 맞게 운동 시간, 강도, 양 등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설명하셨습니다.

간혹 디스크 환자 분들 중에 체중 유지 때문에 과도하게 운동을 하거나 목표량 보다 더 감량하여 역효과를 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장 박사님의 말씀대로 운동시간이나 강도, 양을 철저히 계획하여 그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목디스크 환자가 주의해야 할 운동

◀ 등산

특히 등산을 하시는 분들이 이런 오류를 자주 범하시는데요. 본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산행을 감행한다든가, 남이 한다고 해서 과욕을 부리는 등의 일이 많습니다. 정상인들도 무리하게 산행을 감행했을 경우, 근육통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디스크 환자들은 특히 주의하여 욕심을 부리지 않고 산행을 하는 것이 좋답니다.

◀ 물구나무 서기

이에 대해 장형석 박사님은 "경추는 일곱 개의 마디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에 과도한 움직임으로 부담을 주면 조기에 노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목디스크 환자에게 가장 위험한 운동은 물구나무서기와 같은 동작인데요. 이 동작은 목의 힘으로만 버텨야 하기 때문에 정상인들에게도 부상의 위험이 뒤따르는 동작입니다. 또 비보이댄스 등의 과격한 동작은 목의 건강을 위해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무거운 짐들기

그리고 목디스크도 허리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무거운 짐을 드는 것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무거운 짐을 들 수록 몸에 가해지는 힘이 강해지기 때문에 그만큼 목에 압력과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방에 많은 물건을 넣어 다니지 않는 것이 좋고 가급적 양 어깨에 무게를 분산시킬 수 있는 가방을 메는 것이 좋답니다.

 
◀ 아기 안기

또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의 경우, 반드시 등받이에 몸을 기댄 상태에서 아기를 안아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서서 아기를 안게 되면 허리와 고개가 앞으로 나오게 되고, 자연스럽게 등이 구부정해져서 목을 앞으로 빼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목과 어깨에 근육이 뭉치고 목뼈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 목 스트레칭

그리고 평상시 목의 스트레칭을 자주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 스트레칭은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공부를 할 때나 업무중, 식사 후, 운전 후 등 틈틈히 시간이 날 때마다 반복해주면 목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 몸의 피로를 덜어줄 수도 있습니다.

 
◀ 수영

다음으로 좋은 운동은 수영인데요. 수영은 목디스크 뿐 아니라 허리디스크에도 아주 좋답니다. 수영은 물의 부력으로 인해 척추에 하중을 최대한 덜 받으면서 효과적으로 척추 근력 증대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입니다.

단, 접영이나 평형 등의 자세는 금물이구요. 가급적 자유형을 하여 척추근력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외에도 가벼운 등산이나 걷기 운동은 관절과 척추에 무리를 가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척추 주변 근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전문의 장형석박사님 (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