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척추디스크센터/허리디스크

나이가 어린데도 허리디스크라고요?


이제 중학교 3학년이 되는 박군은 축구 지망생입니다. 그런데 얼마 전 축구를 무리하게 한 후로 허리가 한 번씩 아팠습니다. 박군의 엄마는 작은 상처에도 병원부터 찾는 아들이라 이번에도 저러다 말겠지 하면서 무시했지만 일주일쯤 지나자 증상이 더욱 심해져 한의원을 찾아왔습니다. 진단 결과 요추추간판탈출증, 즉 디스크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허리디스크라니 박 군과 어머니는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최근 운동 후 허리가 아프다고 하여 한의원을 찾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는 20~3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척추질환이지만 10대 청소년을 비롯한 10대 이하의 어린이들에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전체 디스크 환자 가운데 가운데 약 10% 정도가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이라고 하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성인들의 경우 비만, 잘못된 자세, 스트레스, 과로, 운동부족,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 등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원인이 다양한 반면, 청소년기의 허리디스크는 대체로 외상이나 잘못된 자세 때문에 발생합니다.  축구나 농구를 하면서 무리하게 점프를 한다거나  인라인스케이트, 킥보드, 전동휠과 같은 바퀴가 달린 스포츠를 즐길 때 안전장비 없이 타는 행동은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청소년기의 허리디스크는 요통이나 좌골신경통의 일반적인 증상이 있기는 하나 성인들의 허리디스크와 달리 신경마비나 근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한쪽 다리나 양측 다리에 통증이 있고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 등이 당기고 아픈 특징이 있습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고요. 더군다나 외상으로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성장판의 손상이 있을 수 있어 척추 성장에도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청소년기 자녀들이 허리나 다리통증을 호소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청소년기 허리 통증은 집중력과 활동량을 떨어뜨리고 이로 인해서 스트레스나 짜증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정서발달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헬멧이나 보호대와 같은 안전장비를 필수로 착용해서 척추질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