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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센터/관절질환

20~30대 젊은 여성층 위협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20~30대 젊은 여성층 위협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올해 초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39%대가 30대 이하 연령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20대 이하 연령층에서 처음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은 환자도 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몇 년 사이 젊은 여성층에서 류마티스 발병비율이 현격히 높아지고 있는데요. 워낙에 류마티스 자체가 남성 보다는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았지만, 갈수록 그 연령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경고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여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남성에 비해 수면장애와 피로감이 심각하고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도 심하게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발병연령이 낮을수록 더 심하게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환자분들의 고통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거겠죠.

 


류마티스는 퇴행성관절염과 달리 나이와 상관없이 나타나는데요. 초기에는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이 발생하지만 점차 주위의 연골과 뼈로 염증이 퍼져 관절의 파괴와 변형을 초래합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류마티스는 자가면역현상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유전적인 이유나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스트레스도 하나의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폐경 초기에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호르몬의 영향도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반적으로 류마티스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피로감, 식욕 부진, 전신 쇠약감, 애매모호한 근육 및 관절 증상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수개월 동안 계속 반복되지만 초기에 드러나는 증상이므로 쉽게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 ‘조조강직’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데, 조조강직이란 아침에 자고 일어난 후, 또는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있는 경우 관절이 뻣뻣해져 움직이기 힘든 증상을 말합니다. 보통 류마티스 환자들의 경우 이런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됩니다.

 

눈에 두드러지는 증상은 손에서 나타나는데, 손가락 중간마디와 손바닥 부위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관절을 만지면 아프고 손바닥의 홍반이 동반되거나, 주먹을 꽉 쥘 수 없는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류마티스를 의심해 볼 만합니다. 또 무릎이 부어오르거나 압통이 느껴진다면 역시 류마티스에 대한 진단 및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류마티스는 정확한 진단과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질병이 치료시기를 놓치면 안 되지만, 류마티스는 특히 치료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젊은 여성분들은 류마티스 증상이 의심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반드시 진단을 받아야 하며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류마티스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장형석 박사 (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 /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