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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디스크센터/허리디스크

'100세 시대' 당신의 척추를 미리 준비하라!

'100세 시대' 당신의 척추를 미리 준비하라!

 

2011년 연초부터 <조선일보>가 아주 흥미로운 기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100세 쇼크, 축복인가 재앙인가’라는 주제로 우리 앞에 열린 ‘장수시대’를 조명하고 있는데요. 벌써 3일째 장수 또는 고령화의 현황과 파생되는 문제, 나이대별 기대여명, 수명 논쟁, 장수에 따른 리스크와 질병 등에 대해 열 꼭지 이상의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71년생 돼지띠 남성들 절반이 94세 이상 산다.” 이 신문 1월3일자 1면 머리기사 제목입니다. 기사 내용에는 “…올해 만 40세가 된 1971년생 남성은 현재 살아있는 사람 절반(47.3%)이 94세 생일상을 받고, 같은 해 태어난 여성은 더 높은 비율(48.9%)로 96세 생일상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목을 부연설명하고 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이것은 고려대 통계학과 박유성 교수팀이 2030년 미래 시점을 기준으로 신(新)기대수명을 예측한 것으로, 미래의 의학발달이라는 변수가 추가돼 그동안 통계청이 내놓은 것보다 기대수명이 훨씬 더 늘어났습니다.

 

앞으로 보통사람도 상당한 확률로 100세에 근접하도록 사는 ‘100세 시대’가 코앞에 다가왔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00세 시대’의 개막, 정말 축복일까요? 아니면 재앙일까요?

 

 

 

 

이 기사를 보면서 한의사라는 직업 탓인지 “인간이 100살까지 살면 척추는 어떻게 버티지?”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인간은 누구나 뼈와 근육의 이상이나 퇴화를 겪게 마련입니다. 특히 우리 몸의 중심축인 척추는 각각의 신체부위를 연결하고 지탱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진 부분으로, 노화가 진행되면서 특히 척추의 위, 아래 부분인 목이나 허리의 통증이 유발됩니다.

 

디스크(추간판탈출증)는 보편적으로 알고 있듯이 척추의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압력이나 충격에 의해 밖으로 밀려나오면서 신경을 눌러서 생기는 통증을 총칭하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의 허리와 목 통증이 충격이나 외부 요인에 의한 추간판 탈출로 생기는 디스크 증상이라면 노인들의 통증은 나이가 들면서 척추가 여러 가지 변화에 의하여 울퉁불퉁한 모양이 되고, 추간판(disc)이 점차 닳고, 척추를 싸고 있는 인대들은 두터워지면서 척추관과 신경이 빠져나오는 부위가 좁아지는 척추관협착증에 의한 통증이 많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목이나 허리부위의 통증, 팔이나 다리의 저림과 힘없음, 경련 또는 보행장애을 유발하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악화됩니다. 노인층에 잘 발생하는 일명 ‘꼬부랑 할머니병’이 바로 이것입니다. 척추관이 좁아져 다리로 가는 신경이 눌려 다리와 허리에 힘이 없고 통증이 심해 걷는 데 무리가 따릅니다. 이것이 심해지면서 허리가 서서히 굽게 됩니다.

 

몸은 쇠하고 기력은 떨어지는데 의학발달로 100세까지 살게 되면 그 사람들 대부분의 허리가 꼬부랑해지지 않겠습니까. 지팡이 짚고 꾸부정하게 걸어 다니는 노인들로 가득한 거리를 생각하면 우울해집니다. 우리 모두 그 중에 한 명일 가능성이 높으니까.

 

그래서 ‘100세 시대’가 다가올수록 척추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집니다. 척추가 바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100세까지 살 수 있는 기본이니까요. 척추에 좋은 생활습관을 갖도록 노력하고, 척추에 좋은 음식을 먹고, 척추에 좋은 운동을 지금이라도 시작해 보십시오.

 

건강한 척추를 준비하는 것이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첩경입니다.

 

글 :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