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Q&A]
허리디스크 치료에 요가가 좋나요?
허리에 좋은자세도 있지만 무리한 동작은 금물
허리근육 강화운동으로 노화된 디스크에 활력을
Q : 얼마 전 병원에서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고
수술 날까지 잡았다가 주변의 만류로 약을 먹고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를 고치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걷기, 수영, 요가를 추천합니다.
걷기는 기본으로 하려고 합니다.
수영은 처음부터 배워야 해서 포기하고
요가를 걷기와 함께 병행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허리디스크와 요가의 관계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좋다는 사람들도 있고,
심하게 허리를 비틀기 때문에 나쁘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요가를 하는 게 좋을까요, 안 하는 게 좋을까요.
A : 요가는 우리 몸의 근육과 인대, 관절을 늘이고 펴서
긴장을 풀어주고 통증을 완화시켜줍니다.
신체는 물론 심리적인 안정까지 갖게 하니
요가가 인간에게 좋은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허리디스크 환자에게는 어떨까요?
좋다 나쁘다를 일괄적으로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요가에는 허리에 좋은 자세도 있지만 안 좋은 자세도 있으니까요.
고양이자세는 허리디스크에 좋은 대표적인 자세지만
물고기자세는 피해야 할 자세로 통합니다.
그래서 요가로 허리디스크가 호전됐다는 분도 있지만
요가로 오히려 허리를 다쳤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가에는 상체를 과도하게 굽히거나 젖히는 동작이 있어
허리디스크 환자의 신경 압박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요가를 배우시려면
디스크 질환에 대한 의학적인 지식을 가진 강사에게
배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의사들은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요가를 잘 권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스트레칭과 허리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권합니다.
이것이 의사들의 운동치료 처방인데
이 가운데는 요가자세와 흡사한 것도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운동은 매우 절실합니다.
인간이 늙으면서 디스크가 가장 먼저 노화가 시작됩니다.
왜냐하면 디스크는 혈관이 뻗어 있지 않은 무혈조직이라
혈액을 통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척추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디스크에 산소와 영양이 잘 전달되지 않아
탄력성을 잃고 수분이 빠져 검게 변하면서 손상을 입습니다.
디스크는 남자는 10대 후반, 여자는 20대 초반부터
노화가 시작되어, 50~60대가 되면 노년기를 맞게 됩니다.
젊은 나이에도 쉴 틈이 없이 일하고 자신의 건강을 소홀히 하면
얼마든지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는 게 이런 연유에서입니다.
적절한 운동은 디스크가 양분을 흡수하고
필요한 대사물질을 공급 받도록 도와줍니다.
더군다나 요추의 안전성은 80%가 근육에 달렸습니다.
근육은 뼈나 인대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척추가 휘거나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습니다.
효과적인 운동은 디스크를 건강하게 할 뿐 아니라
디스크의 보호자 격인 근육을 강화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치료에 매우 긴요합니다.
허리근육과 인대를 튼튼하게 해주고
유연성을 길러주는 운동을 소개합니다.
글 :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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