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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디스크센터/허리디스크

허리디스크 환자의 성생활? 약일까? 독일까?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

 

 

 허리디스크 환자의 성생활? 약일까? 독일까?

 

 

 

 

Q.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3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현재 열심히 보존요법으로 치료중입니다. 아직 젊다보니 주기적으로 부부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한데 아내가 허리 안 좋은 남편이 성생활로 더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답니다. 여기저기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한편에서는 가급적 허리건강을 위해서는 삼가야 한다고 하고 또 한편에서는 허리건강에 이롭다고 해 더욱 혼란스럽게 합니다.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성생활은 독인가요? 약인가요?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적당한 성생활은 척추를 단련시켜주는 효과를 준다.

 

A.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적절한 성 생활은 허리건강에 이롭습니다. 건강한 성생활은 허리를 포함한 척추를 강하게 단련시킬 수 있는 좋은 운동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허리신전운동, 골반들기 운동등 허리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운동이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필요하다.

 

 

인간의 척추는 33개의 뼈와 디스크로 연결돼 있으며 그 주위를 인대와 근육이 감싸고 있는 구조입니다. 이 조직들은 척추의 마디마디를 서로 연결하고 지지하면서 몸을 지탱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별다른 운동 없이 앞으로 숙이는 자세에만 익숙해 생활하는 까닭에 디스크가 한 쪽으로 압력이 누적되기도 합니다. 또 특정 부위의 근육만 사용함에 따라 다른 쪽은 근력이 떨어짐으로써 허리가 약해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한데 규칙적인 성 생활을 하게 되면 허리를 전후좌우로 움직여주면서 척추 및 주변 조직들을 골고루 운동시켜 줘 허리강화에 큰 도움을 얻게 됩니다. 가령 성 생활을 하게 되면 ‘허리 신전운동’(배를 내밀고 허리를 뒤로 젖히는 운동)과 ‘골반 들기 운동’ 등 허리디스크 치료에 유용한 운동들이 자연스레 동반됨에 따라 허리디스크 치료에 이롭습니다.

 

-허리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고양이자세운동

 

 허리를 움직이면서 척추 및 주변 조직들도 골고루 움직이게 돼 허리 강화 효과를 얻습니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근육과 인대를 단련하는 것은 물론 근육의 양도 늘릴 수 있어 크고 작은 허리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유용합니다. 디스크 탈출이 심하지 않을 경우, 허리를 적당히 뒤로 젖히는 자세는 척추의 후종인대가 디스크를 안으로 밀어주기 때문에 탈출된 디스크가 원래 위치로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물론 허리디스크는 대부분 ‘벨트 라인’이라고 불리는 제4 번과 5번 요추 사이 또는 제 5번 요추와 제1번 천추 사이에서 발병합니다. 이 부위는 성 행위와 관련되는 신경 분포와는 다르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도 합니다.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았거나 급성요통 환자의 경우는 일정기간 성생활을 피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 성 생활은 자연 진통제인 엔도르핀을 분비해 면역기능 강화는 물론 신진대사 증가로 지방 연소와 체중 유지의 효과를 비롯해 혈액순환 활성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남성의 경우 남성 호르몬인 은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돼 뼈와 근육발달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이 분비돼 피부에 탄력을 주고 칼슘 흡수율을 높여 골밀도를 유지함으로써 골다공증 예방에 매우 유익하다고 드러났습니다.  

 


다만  급성 요통이라면 성관계를 중단하고 보통 2~3일 정도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척추수술을 받은 환자도 일정 기간 동안에는 부부생활을 피해야 합니다. 요통 환자의 경우 성행위 가능성 여부를 자가 진단하는 방법은 5분쯤 엎드려 허리를 들었다 놨다 해도 다리가 저리거나 당기지 않는지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도 별 문제가 없다면 부부 관계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척추전문의와 면밀한 상담 뒤 개인의 상태에 따른 맞춤 처방을 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형석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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