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한 운동, 언제가 좋을까?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한 운동, 언제가 좋을까?

 

허리디스크 환자 운동 시간은 언제가 좋을까?

 

Q. 최근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은 40대 중반의 남성입니다. 우선 비수술 치료를 해보려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허리디스크에 좋은 운동부터 실천해 보려고 하는데요. 보통 운동은 밤에 하는 게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허리디스크 환자는 밤보다는 오전에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는 무엇이며 또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권장할 만한 운동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몸상태는 아침이 가장 좋으므로 아침운동이 보다 효과적이다.

 

A. 바쁜 현대인에게 오전에 운동을 하는 것은 매우 고역일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이라면 오전에 시간을 내기가 더 쉽지 않을 것입니다. 퇴근 후 여유로울 때 운동하는 것이 개인의 스케줄상 훨씬 편한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종일 서있는 자세를 취하게 되므로 저녁에 허리디스크 기능과 상태가 나빠져 저녁에는

허리디스크 환자의 운동을 자제하고 간단한 스트레칭 등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밤 운동은 여러 면에서 권장할 만한 것이 못됩니다. 운동을 하느라 저녁 식사 시간이 늦어지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오히려 피로가 쌓일 수 있습니다. 또 운동은 교감신경을 자극하므로 부교감신경이 우위가 되는 밤 시간대에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저녁이나 밤에 하는 운동은 하루의 피로를 푸는 마사지나 스트레칭 정도로 끝내고 되도록 아침에 운동을 하는 게 좋다는 것이 여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입니다.

 

 

 

특히 허리디스크 환자는 더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80~90%가 수분인 디스크는 아침에 컨디션이 제일 좋기 때문입니다. 밤사이 수분이 디스크의 수핵에 충분히 꽉 들어차 쿠션 역할을 해 낼 수 있을 만큼 정상으로 회복된 상태랍니다. 또 산소 부족으로 인해 쌓이는 피로 물질인 근육의 젖산도 아침에는 한결 줄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녁과 밤에는 다릅니다. 하루 종일 앉고 서는 자세를 취하다 보면 저녁 시간대에는 허리 디스크의 수분이 많이 빠져 나가 두께가 얇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탄력도 없고 쿠션 기능도 떨어져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 하게 되면 자칫 디스크를 둘러싼 섬유테가 찢어져 수핵이 탈출할 위험도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허리디스크 환자는 오전에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 

 

허리디스크 환자의 운동 효과는?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필요한 운동효과는  유연성과 근력 강화, 두 가지입니다. 통증을 느끼는 초기에는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을 중심으로 부드럽게, 천천히 진행하고 통증이 어느 정도 잡힌 다음에는 근력을 강화시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계획을 짜 단계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허리디스크에

무리를 주지않고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서서히 장기적인 운동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이를 위해 초기에는 스트레칭 체조, 걷기 운동, 척추 강화 체조를 중심으로 운동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이롭습니다. 스트레칭 체조는 굳어 있는 관절, 근육, 인대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해 주고 걷기는 다리 근육은 물론 엉덩이, 허리 부위의 근육을 무리 없이 단련시키므로 디스크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최상의 운동으로 꼽힙니다. 또 척추 강화 체조는 약해진 허리 근육을 전체적으로 강화하고, 유연성을 증가시켜 근육을 활성화해 주며, 근육 속의 단백질 합성을 도와 통증을 감소시켜 줍니다.

 

 

 

허리디스크에 좋은 근력강화 운동

 

 

 

특별한 질환이 없는 사람도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최소한 3~6개월 정도 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는 평생 몸을 관리해야 한다는 각오로 척추를 위한 유연성과 근력 강화 운동을 생활화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좋은 운동은 여러 가지이나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느냐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 종목 선택이나 강도 조절에 자신 없으면 척추 전문의와 상담해 결정하는 등 ‘자신에게 올바른 운동’을 적극적으로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장형석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