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 퉁퉁 붓는 것을 느낀 적 있으신가요? 혹은 전기라도 오른 것처럼 손가락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느껴진 적은 없으세요? 만약 이런 증상이 계속 된다면 ‘손가락 관절염’을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손가락 관절염은 말 그대로 손가락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관절염이라고 하면 무릎 관절염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관절염은 관절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든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손가락 관절염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의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는 “손가락은 인체에서 가장 많은 운동을 하는 부위”라며 “손가락은 다른 부위에 비해 아무리 피로가 쌓여도 즉각적인 통증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손가락 관절염은 나이가 들었을 때 피로누적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입니다. 그래서 폐경기 무렵의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손가락 끝마디에 결절이 형성되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장형석 박사는 “손가락 관절도 무릎관절에서 생길 수 있는 퇴행성관절염이나 일과성관절염 모두 발생할 수 있다”며 “퇴행성 관절염은 오랜 기간 손가락을 사용해 연골이 닳거나 관절낭이 퇴화해 생기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초기 손가락 관절염은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손가락이 부은 듯하고 통증이 있으면서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다가 손가락을 움직이면 곧 통증이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심해지면 통증이 지속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잠을 자다가 통증이 심해 잠을 못 잘 정도로 손가락 통증이 심해집니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자주 사용하고 힘을 많이 사용하는 엄지손가락에 많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문제는 손가락 관절염은 무릎 관절염에 비해 일상생활을 하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고 통증이 미미해서, 병이 진행되고 나서야 진료를 받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죠.
따라서 아침에 일어날 때 손가락이 자주 붓거나 아프다면 관절 전문의를 찾아 반드시 진찰을 받으셔야 해요. 또한 손가락 관절염의 경우, 치료를 해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재발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와 휴식을 함께 병행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손가락 관절염 치료에 크게 봉침요법, 약침요법, 한약요법 등 세 가지 방법을 적용합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봉침요법은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염증 유전자의 발현을 직접적으로 억제하여 관절염에 의한 통증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봉침은 벌침에서 추출한 인체에는 무해한 독을 정제해 아픈 관절 부위에 주입하는 것입니다.
약침요법은 녹용, 인삼, 두충, 우슬, 홍화 등 관절질환에 이로운 순수 한약재의 엑기스를 추출한 뒤 경혈에 주입하는 치료법입니다. 약침은 관절 내에 쌓인 노폐물과 어혈을 제거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인대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 한약요법은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과 뼈를 보호하고 재생을 촉진시키며 연골의 구성성분인 콜라겐을 생성시키는데 유용합니다.
도움말 : 장형석 박사 (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 /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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