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Q&A]
목디스크가 심한데 수술을 반드시 해야 하나요?
수술은 충추신경 눌려 마비증세 올 때만 제한적으로
비수술치료로 목디스크 원인 제거해야 완치 가능
Q : 목디스크로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 병원을 가니 의사선생님께서
목디스크가 심해 하반신 마비가 우려된다고 하셨습니다.
목디스크 증상이 온 뒤로 평소 가만히 있어도
손이 많이 저리고 목을 뒤로 젖히면 심하게 저려옵니다
무릎에 힘도 빠지는 것 같고요.
이렇게 증상이 심한데도 주변에서는
함부로 목디스크 수술을 하지 말라는 권유가 많습니다.
목디스크 수술 한번 잘못하면 완전 장애인 될 수 있고,
효과가 좋은 비수술치료법도 많다면서요.
목디스크 수술하면 그렇게 안 좋은가요?
제 경우에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수술을 해야 하나요?
A : 목디스크 때문에 고생이 심하시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목디스크도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수술을 해야 할 불가피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더 자세한 진단이 필요합니다만
환자분의 현재 상태는 수술을 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목 디스크 환자의 70~80%는 치료 후
짧게는 2~3주에서 길게는 한두 달 이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따라서 목디스크로 판명 났다 바로 수술을 해서는 안 됩니다.
수술을 하느냐 마느냐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중추신경 압박 여부입니다.
추간판에서 탈출된 수핵이 중추신경인 척수를 심하게 압박하면,
경미한 외부 자극으로도 전신 마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우선 안정을 취하고
비수술 요법을 3개월 정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수술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불가피하게 수술을 받아야 할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팔과 다리를 전혀 못 움직여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때
▲대소변을 보는 힘이 약해졌거나 가리기 힘들 때
▲통증이 갑자기 사라지고 팔다리에 감각이 없어 움직일 수 없을 때
목디스크 치료에 대해 좀 더 설명하면,
목 디스크 치료법에는 비수술 치료와 수술 치료가 있습니다.
비수술 치료법은 보존요법이라고도 합니다.
운동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약물 치료, 견인치료 등을 통해
경추의 변형을 유발하는 스트레스를 풀어줌으로써 통증을 완화하고,
목 근육 강화운동을 통해 증상 재발을 막는 방법입니다.
즉, 목 디스크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죠.
잼을 바른 식빵을 손바닥으로 누르면
압력을 못 이겨 잼이 식빵 가장자리를 통해 삐져나옵니다.
이게 목뼈 사이에서 탈출된 디스크인 셈입니다.
삐져나온 잼을 긁어낸다고 사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압력이 있는 한 잼은 계속 나올 테니까요.
잼이 삐져나오지 않게 하려면
식빵을 누르고 있는 손을 떼면 됩니다.
손을 떼서 압력을 제거하는 것, 이것이 원인치료입니다.
반면 수술치료는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디스크를 제거한다고 원인이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원인이 그대로 남아 있으니까
우리 주변에 수술 후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이 재발하는 분들이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경험으로 당부하죠.
수술은 특별한 경우에 한해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비수술 치료법은 앞서 얘기한 것 외에도
테이핑 요법, 침구요법, 보조기 착용, 수기요법 등 다양합니다.
하지만 비수술 치료법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병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지,
재발을 최소화하는지 등을 세심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몇 가지 선택기준을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우선, 통증에서 빨리 벗어나 일생생활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를 하는 중요한 목적이 통증 때문이니까요.
치료받을 때만 반짝 나았다가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오면 안 되겠죠.
둘째,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디스크 주변 조직이 튼튼해야 합니다.
뼈와 근육, 인대 등을 강화하는 치료법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셋째, 신경과 근육, 인대 등 척추 구조물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치료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이것들이 손상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치료하는 과정에서 이들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통증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몸 상태까지 보하는 치료인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글 :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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