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는 4년 전에 처음 디스크 판정을 받은 후, 디스크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한 지는 1년 정도 지났는데 몇 개월 전부터 다시 다리가 저려서 조금 불편합니다.
또 수술을 해야 하는지 불안감이 엄습해서 운동을 할까 하는 마음에 등산을 해볼까 하는데요. 주변에서도 말리시고 인터넷을 찾아봐도 반대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 같은 경우에 등산이 좋지 않은가요? 그렇다면 저는 어떤 운동을 해 봐야 할까요?
A. 우선 수술을 받으셨고 현재 다리가 다시 저리시다면, 등산과 같은 운동은 무리일 것 같습니다. 물론 집 근처의 야산을 오르시는 것은 무리가 되지 않는 한 괜찮으시겠지만, 본격적인 등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의 통증도 중요하지만 진단의 가장 중요한 척도는 다리의 저림 증상입니다. 만약 환자분처럼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리 저림 증상이 계속된다면, 세밀하게 검사와 진찰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등산 보다는 가벼운 걷기와 같은 운동을 추천드리고 싶군요. 허리디스크 환자분들의 경우 가벼운 등산이나 수영, 그리고 약간 호흡이 가쁠 정도로 빠르게 걷는 운동이 크게 도움이 됩니다. 또 환자분처럼 수술을 하신 분들에겐 걷기 운동이 가장 적합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현재 환자분의 척추 상태를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운동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진찰을 받으시는 것이 시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스크가 수술 후에 완벽하게 치료가 되는 질환은 아니므로 운동과 한의학적인 치료를 함께 병행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디스크의 손상범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한의학에서는 봉침치료, 약침치료, 전침치료, 약물요법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척추봉침요법은 척추 주위에 발생한 산화질소와 염증을 억제하여 신경의 손상을 막고 재생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또 치료외에 근본적으로 환자분의 평소 생활패턴이나 병력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에 생활개선도 함께 병행되어야 합니다. 환자분처럼 운동을 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가 있다면 디스크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고, 그 후에 치료와 생활습관을 함께 개선하는 것을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장형석 박사 (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 /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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