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조금씩 불어나는 체중으로 고민이던 직장인 진모 씨(여, 32세)는 올해 목표를 다이어트로 계획했습니다. 1월부터 평소보다 적게 먹고 퇴근 후에는 1시간씩 운동하기로 결심했죠. 한 달 이상을 열심히 했고 몰라보게 날렵한 턱 선과 호리호리한 몸매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발목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시큰거리며 아파오더니 약간 부은 것 같고 걸을 때도 불편했습니다. 무리하게 러닝머신에서 뛰어서 그런가 싶어 한동안 운동을 쉬었다가 다시 하면 통증으로 걷기 어려울 때도 생겼습니다. 고민 끝에 병원을 찾았는데 아킬레스건염으로 진단받고 운동은 당분간 쉬라고 했습니다.
진모 씨처럼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거나 준비운동 없이 운동을 시작한 경우, 그리고 운동하는 곳의 바닥이 딱딱할 때 뒤 발목에 통증이 생기기 쉬운데요. 아킬레스건염이란 달릴 때 누적되는 충격으로 발뒤꿈치 뼈 뒤쪽에서 장딴지로 이어지는 아킬레스건이라는 힘줄에 발생하는 염증성질환입니다. 통증은 대게 둔탁하고 날카로우며 주로 발꿈치 가까운 곳에서 느껴집니다. 딱딱한 구두나 작은 신발을 신었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하며, 움직일 때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특히 아킬레스건은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구간으로 염증이 발생하면 빠르게 퇴행성변화가 일어납니다. 퇴행성변화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파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통증이 있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가벼운 운동이나 활동 후 아킬레스건 부위에 통증이 있고 아킬레스건 부위를 눌렀을 때 압통이 있는 경우에도 아킬레스건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염으로 진단되면 대부분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합니다. 비수술적인 치료로는 약물요법, 스트레칭, 교정치료 등이 가능하고 한의학적으로는 봉침과 한약요법을 병행합니다. 봉침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아킬레스건 부위에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여 염증을 제하여 통증이 빠르게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치료법입니다. 한약요법은 염증으로 약해진 힘줄을 재생하여 재발을 방지하는데 탁월한 효능을 나타냅니다.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발의 부상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자세입니다. 평소에도 운동 전후 발목 스트레칭을 해주어 발 부상 예방하도록 합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킬레스건에 충격이 계속되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신발은 뒤꿈치를 감싸면서 쿠션이 좋은 신발을 착용하도록 합니다. 가벼운 통증이 생겼을 때는 약 2주 정도 휴식을 해주는 것도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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