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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디스크센터/허리디스크

[허리디스크Q&A] 비수술치료로 허리디스크 완치할 수 있나요?

[허리디스크Q&A] 비수술치료로 허리디스크 완치할 수 있나요?


비수술치료로 허리디스크 완치할 수 있나요?

봉침-한약-추나요법으로 허리디스크 근본치유 가능적절한 운동과 바른 자세 가져야 치료효과 극대화

 


Q : 몇 달 전에 쪼그려 앉아서 세수를 하다가

허리가 삐끗하는 걸 느꼈습니다.

그런데 허리는 아프지 않고 오른쪽 엉덩이가 아프더라고요.

나중엔 오른쪽 엉덩이와 종아리가 바깥쪽으로 아팠습니다.

앉아있거나 누워있으면 전혀 아프지 않은데, 일어서거나 걸으면 근육이 찢어지는 듯이 아팠습니다.

 

동네 재활의학과에서 검사를 했더니 허리디스크라더군요.

그래서 3주 동안 신경주사 맞고, 물리치료 받고, 약 먹었습니다.

지금은 통증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다만 통증이 없다가도 10분 정도 걸으면 통증이 옵니다.

수술을 받지 않고 치료하고 싶습니다.

몸무게가 적은 게 좋다고 해 다이어트도 하고 있습니다.

 

비수술치료로도 허리디스크를 완치할 수 있겠죠?

완치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나요?

 

A : 비수술치료를 결심한 것은 일단 현명한 선택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수술치료로 허리디스크를 완치할 수 있습니다.

치료기간은 개인의 특성과 증상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만 비수술치료에 있어 의사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환자 본인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허리디스크란 척추의 구조물인 추간판이 손상돼 수핵이 탈출되고, 신경 압박으로 신경염과 신경손상이 생겨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척추 구조물에 손상이 있기 때문에 수술로 탈출된 수핵과 염증을 제거하는 것만으로 근본치료가 되지 못합니다.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고 척추 구조물을 안정시켜야만 근본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비수술치료를 결심하셨다면 다음 순서는 여러 비수술치료법 중 올바른 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 첫째,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뿌리 뽑아야 합니다. 어쨌거나 통증 때문에 괴로운 것이니까요.


◈ 둘째, 재발이 없어야 합니다.

치료가 됐다가 재발한다면 근본적인 치료라고 할 수 없습니다.

디스크는 치료했더라도 주변조직이 약해졌다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셋째, 디스크는 물론 신경과 근육, 인대 등을 보존하는 치료여야 합니다.

신경과 근육, 인대 등은 한번 손상되면 정상회복이 어렵습니다.

디스크를 치료한다면서 다른 척추조직을 훼손한다면 적절한 치료가 아닙니다.


◈ 넷째, 통증 제거 뿐 아니라 환자의 몸 상태를 좋게 하는 치료여야 합니다.

환자의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개선돼야만 치료 효과가 더 커지고 향후 재발가능성도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한방에서는 봉침과 약침, 추나, 한약요법을 적절히 동원해 이 기준을 충족하는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로 척추조직은 약해집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척추한약입니다.

척추한약은 퇴행성 변화의 결과로 섬유테가 손상된 경우 약화된 척추의 인대, 연골과 뼈조직을 강화해 조직 손상을 치료하고 척추를 안정화 시킵니다.

 

또 파열된 섬유테의 손상 부위에서 다양한 물질들이 나와 통증을 일으키는데 척추봉침요법은 이러한 통증 유발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고통을 줄여줍니다.

 

수핵이 탈출된 상태에서 한약과 봉침치료는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수핵의 흡수를 촉진합니다.

또 수핵 탈출로 신경이 손상되고 신경염이 발생한 경우에 봉침은 신경염을 제거하고 한약은 손상된 신경의 재생을 촉진합니다. 

 

허리디스크가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척추 주위의 근육에 노폐물이 발생하고 근육통증이 일어나는데 약침요법은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합니다.

이와 함께 척추 내 증가된 압력으로 척추가 불안정해진 경우라면 추나요법으로 이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다음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만 남습니다.

여기까지는 선택만 하면 한의원에서 해주는 것이라 쉬웠습니다.

다음부터는 순전히 자신의 의지로, 꾸준히 해야 효과가 있는 것이라 오히려 어렵습니다.

 

허리디스크 치료에 운동이 좋다고 하고 병원에서도 운동을 권하는데 막상 운동을 하려고 하면 어떤 운동을, 어느 정도 해야 할지 막연합니다.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필요한 운동은 유연성 향상과 근력 강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통증을 느끼는 초기에는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을 중심으로 부드럽게 천천히 진행하고, 통증이 어느 정도 경감된 다음에는 근력을 강화시켜 허리디스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욕심을 부려 무리하기보다는 먼저 유연성을 확보하고 난 후 근력운동을 시작하는 운동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말입니다.

초기 유연성 확보에는 체조, 걷기, 허리강화 스트레칭이 좋습니다.

특히 걷기는 다리 근육은 물론 엉덩이, 허리 부위의 근육을 무리 없이 단련시켜 허리디스크에 최상의 운동입니다.

 

이 밖에도 가벼운 등산과 수영, 자전거 타기는 좋지만 볼링, 골프, 테니스 등은 허리에 무리가 되므로 피해야 합니다.

운동은 디스크의 노화 방지는 물론 근육을 통한 지지 등 척추 건강을 위해서 매우 긴요합니다.

운동은 허리건강을 책임져주는 보증수표와 같습니다.

한 가지 더 추가하면, 허리를 망가지게 한 원인인 나쁜 자세와 습관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좋은 치료와 꾸준한 운동, 여기에 올바른 자세까지 어우러질 때 허리디스크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완치하는 환자들이 아주 많으니 희망을 가지고 시작하십시오.

 

글 :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