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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디스크센터/허리디스크

제대로 먹어야 허리디스크를 고친다

어른들이 “밥이 보약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걸 들어본 적 있으시죠? 그만큼 영양가있고 균형있는 식사는 우리 몸과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뜻일 겁니다.

 

허리디스크 역시 건강하고 규칙적인 식사가 필수인데요. 허리디스크도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만큼 식이요법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그럼 어떤 음식을 먹어야 허리디스크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모든 식사의 기본은 과식, 편식하지 않고 영양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겠죠. 특히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 환자들은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매 식단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의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는 “척추질환 환자들은 대부분 통증 등에 의해 운동량이 제한된 상태이기 때문에, 자칫 체중이 쉽게 늘어나 오히려 척추에 부담만 가중시키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 칼슘과 친해져라!

 
 

 

 

뼈의 구성 성분이 칼슘이라는 것은 알고 계시죠? 하지만 칼슘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사실 칼슘 자체가 몸에 흡수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음식을 통해서 칼슘 섭취를 하게 되는데요. 음식에 들어 있는 칼슘은 비교적 몸에 흡수가 잘 되므로 평소에 뼈가 좋아하는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척추 보호에 더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칼슘이 함유된 음식은 잘 알려진 것처럼 멸치, 뱅어포, 미꾸라지 등 뼈째 먹는 생선이 주를 이룹니다. 멸치와 함께 가장 많이 섭취하는 소 사골은 퇴행성 척추 질환에 효과적이며 도가니탕은 디스크와 뼈를 튼튼하게 해 줍니다.

 

또한 녹각을 묵처럼 고아 만든 ‘녹각교’를 아침저녁으로 하나씩 먹으면 퇴행성 척추 질환이나 관절염, 골다공증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 밖에 해조류와 해산물, 두부와 콩 제품, 특히 검은콩, 새우, 검은깨 등도 칼슘을 섭취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비타민, 섬유질 섭취를 게을리 말라!

 
   

 

 

우리 몸에서 비타민이 부족하면 인체의 대사 과정에 장애가 생겨 자연 치유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비타민 C나 D는 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이어서 척추 환자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비타민 D의 경우 건강한 사람은 실외에서 적당히 활동하기만 하면 체내에서 자동 합성되므로 별도로 섭취할 필요가 없지만, 만성 질환이나 노화 등으로 운동 능력이 떨어져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긴 사람들은 결핍되기 쉽습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하면 흔히 과일을 생각하기 쉬운데, 과일보다는 신선한 녹색 채소에 주목하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에는 비타민 뿐 아니라 칼슘도 풍부해 뼈 건강을 회복하는 데 아주 좋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녹색 채소는 변비에 좋은 섬유질도 듬뿍 들어 있습니다. 섬유질은 통증 때문에 활동량이 줄고 화장실 가기가 두려워 변비가 생기기 쉬운 척추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하죠. 특히 부추는 성질이 따뜻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만성적인 요통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당근은 냉증으로 허리가 아플 때 하체를 따뜻하게 하고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자주 챙겨먹는 것이 좋습니다.

 

# 맛과 건강 모두 챙기는 간식을 즐겨라!

 

집에서 간식이나 주전부리 같은 것들을 자주 드시죠? 그동안 과자나 이런 것들로 간식을 즐기셨다면 이제는 몸에 좋은 간식을 드셔 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우리가 흔히 먹는 간식은 칼로리도 높고 지방질이 많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비만이나 변비와 같은 척추 환자가 경계해야 할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큽니다.

 

그렇다고 한가로운 주말에 입이 심심한 것을 참고 있을 수만은 없겠죠? ^^ 이럴 때 바로 현미와 잡곡류를 볶은 간식을 드셔보세요. 현미와 잡곡에는 풍부한 비타민 E, 마그네슘, 비타민 B군, 그리고 섬유질이 풍부해 척추 추간판에서 영양이 빠져 생기는 퇴행성디스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답니다.

 

또한 양송이 마늘 볶음도 간식이나 반찬으로 즐기면 좋습니다. 버섯은 뼈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D가 풍부하고 마늘 속에 들어있는 유황은 디스크로 인한 신경염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이밖에 구기자로 만든 구기자차는 신장의 기가 쇠약해져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힘이 없을 때 마시면 좋고, 복분자차도 허리를 튼튼하게 해 주고 신장과 방광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지금까지 허리디스크에 좋은 음식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이와 관련 장형석 박사는 “앞서 살펴본 음식들이 허리디스크에 도움을 주지만 이것만으로 치료가 된다고 기대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며 “디스크 치료를 위해 운동과 식이요법은 물론 전문의를 통한 치료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왕이면 허리에 좋은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겠죠? 만약 허리디스크나 요통 때문에 걱정이 되셨다면 오늘부터 밥상을 조금씩 바꿔보시는 건 어떠세요? 아마 작은 변화만으로도 큰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도움말 :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 / 전문의)

 

* 이미지 출처 : 오픈애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