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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센터/관절질환

봉침의 놀라운 효능-침·뜸·부항 효과를 동시에

봉침의 놀라운 효능


봉침은 이독치독(以毒治毒), 즉 약물이 지닌 독성을 활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약물요법과 인체에 흐르는 기의 통로인 경락과 경혈을 자극해 질병을 치료하는 침구술을 결합한 치료법이다. 봉독의 생화학적인 약성과 인체의 기혈 순행노선인 경락학설을 결합해 침 치료점인 경혈에 주입, 통증 치료 효과를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봉침은 항염 효과가 뛰어난 꿀벌의 침을 이용해 디스크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염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침과 뜸, 부항의 세 가지 치료 효과가 시너지를 낸다. 치료점인 경혈을 자극함으로써 한방의 ‘침’ 효과를, 봉침을 맞게 되면 치료 부위가 2~3일 동안 가벼운 열감과 발적을 나타내 ‘뜸’ 효과를, 봉독 속 용혈작용을 나타내는 성분이 어혈이 있는 부위의 피를 맑게 해주는 정혈작용으로 ‘부항’의 효과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과학적인 관점에서는 봉독 속의 멜리틴, 아파민, 아돌라핀, 포스포리파제 등 40여 종의 생화학적인 약성작용을 하는 성분들이 통증 억제, 항염, 면역기능 조절, 신경장애와 혈액순환 개선을 돕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까닭에 일반적인 침 치료법으론 해소하기 어려운 통증이나 염증을 완화시켜 주며 면역 증강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봉침의 강력한 진통작용은 봉독 내에 있는 멜리틴과 아돌라핀 성분의 작용에 의한 것인데 흔히 물리치료를 하거나 진통제를 먹어도 별다른 반응이 없는 만성적 통증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봉침이 디스크에 좋은 것은 척추주위에 발생한 산화질소와 염증을 억제, 신경 손상을 막고 재생시키는데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또 단 1회의 시술로도 3~4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의 치료 효과를 나타내 경제적이면서 효율적인 치료법으로 통한다. 


봉침이 이처럼 탁월한 효능을 갖는 것은 꿀벌 중에서도 일벌에서 추출하는 봉독액이 페니실린의 1,000배나 되는 소염작용을 하고 청혈 및 용혈, 신경부활, 살균, 조직의 생성 및 파괴 작용의 효능을 지니고 있는 덕택이다. 또 면역 체계에 영향을 주어 면역기능을 강화하며, 신경계의 흥분을 조절하고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때문에 봉침은 허리디스크는 물론 퇴행성관절염과 류머티즘 관절염, 오십견, 염좌질환 등 통증 관련 질환에 대한 광범위한 임상적용이 이뤄지고 있으며 동시에 각종 난치병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미래의 신약’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글 : 장형석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