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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을 삐끗?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발목염좌 치료, 예방법



평소 운동을 즐겨 하는 직장인 김 모 씨(29세, 남)는 며칠 전 농구하다 발목을 삐끗했습니다. 간혹 한 번씩 있는 일이어서 파스를 붙이고 며칠 지나면 나아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운동을 하다 또 한번 접질리게 되었는데 여느 때와 달리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병원을 찾았습니다. 진단 결과 발목염좌였습니다. 



발목염좌는 흔히 '발목을 삐었다', '발목을 접질렸다'라고 표현하는데 축구, 농구와 같은 운동을 하다, 급하게 뛰거나 넘어질 때, 계단에서 발을 헛딛었을 때 많이 발생합니다. 통증은 대체로 발목의 외측에 나타납니다. 이유는 발목을 접질릴 때 주로 안쪽으로 꺾이기 때문이고 특히 외측 전방에 있는 전거비인대가 가장 약해 손상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발목을 접질렸을 때 시큰거리고 조금 아프다고 가볍게 생각해 보통은 파스를 붙이거나 진통제를 바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오랫동안 방치하게 되면 걷기 힘들 정도로 병이 진행될수 있습니다. 실제 발목염좌를 치료받고 나서도 10~20% 정도는 다시 재발한다고 하니 발목염좌로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 후 올바른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발목염좌는 급성 염좌와 만성 염좌 두 가지로 구분하여 치료합니다. 급성 염좌는 염좌가 발생한지 6주이내의상태로 한의학적으로는 침, 부항, 약침 등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침은 발목관절 주변에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부항은 약간의 혈액을 뽑아내어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로 빠르게 회복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약침은 뭉치고 굳은 근육을 풀어주어 관절 유착을 방지합니다. 이와 더불어 활동을 줄이고 냉찜질을 하거나 거상(발을 심장보다 높게 두는 자세)을 취하는 것도 빠른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만성 염좌는 염좌가 발생한지 3개월 이상이 지났는데도 통증이 남아있는 경우로 봉침, 한약 등으로 치료합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만성 염좌인 경우 염증물질이 많은데 봉침으로 염증을 제거해 통증을 효과적으로 다스립니다. 특히 손상이 심할 때는 호전이 느리고 재발이 잘 되므로 인대 재생을 촉진하는 한약을 처방하여 치료하기도 합니다.  


재발하기 쉬운 발목염좌,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을까요? 발목염좌가 있은 후에는 달리기, 축구와 같은 발목관절에 무리가 되는 운동은 삼가해야 합니다. 또한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고 운동 후에도 스트레칭을 해주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발목염좌를 예방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평소 집이나 사무실에서 엄지발가락으로 글씨를 쓰듯 움직여주며, 한발로 중심을 잡는 운동을 해주어 발목 인대를 강화하고 발뒤꿈치는 잘 감싸는 편안한 신발을 신는 것도 발목염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